경북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 산 304번지 함월산 골굴사(骨窟寺)는 경주에서 동해안 감포 방향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함월산 불교 유적지중에서 가장 오랜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절이다.
또한, 골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말사이며,국내 유일의 석굴로 된 사찰이기도 하다.
함월산 골굴사 '일주문'
일주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관문이다.
기둥이 일직선상으로 한 줄로 늘어서 있다하여 일주문이라한다.
골굴사 '동아보살'
이곳에 있는 '동아보살'은 1990년 겨울에 태어났다고 해서 동아라는 이름을 가진 진도견(백구)라고 하는것 같다.
동아보살 공덕기에 써있는 글을 간단하게 적어본다.
강아지 때 부터 새벽예불을 대중들과 함께 했으며, 참선을 하고 탑돌이를 따라 하며 기도객들을 안내도 했다.
보통 진도견들은 가축이나 산짐승을 해치는 습성이 변하지 않았지만,동아는 살생을 하지 않았다.
동아는 20여 차례 강아지를 분양하고,1200여만원을 사중에 보시하여 대적광전과 선무도 대학건립에 공덕을 지었으며
유럽에 까지 그의 강아지가 분양되었다.
말년에는 치매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했으나 죽는 날까지 새벽 예불을 참석했다.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는 동아보살은 절을 떠났다가 올해 음력 2월15일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사중에서는 동아보살의 49재를 기부하고, 음력 2월15일을 기제사일로 정했다고 한다.
사위질빵
대적광전에는 주불이신 비로자나불을 모셨다.
대적광전 밑에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이 있다.
49재와 천도재는 이곳에서 지낸다고 한다.
갑지기 쏟아진 소나기는 그칠줄 모르고, '오륜탑'을 보기위해서라면 비맞는것도 감수해야 했다.
골굴사에 갔던 날에 쏟아지는 빗줄기는 소나기치고는 너무 많이 오고 있다.
대적광전 추녀 끝에 서서 비내리는 암벽만 바라보고 있자니 그칠줄 모르는 비가 야속하기만하다.
함월산 자락의 '골굴사'는 이름처럼 굴이 지천으로 널린 사찰이다.
화산 폭팔로 생성된 암굴은 크고 작은 구멍이 숭숭 뚫린,동물의 골격을 닮은것 같은 바위산에
부처님을 모셔 놓은것이 신비스럽다.
산신단
관음굴로 올라가는길
신중단
지장굴
골굴사의 12처 석굴중에서 가장 넓은 굴 법당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관음굴'이다.
동굴의 벽면에 청동 108관음보살을 원불로 봉안했으며, 옛날에는 벽면에 마애불상이 있었다고하나 지금은 없다.
전설에 의하면 이 굴 법당에서 잠을 자고 나면 생기를 되찾았다고 하는데,이곳 함월산 지역은 석회암 지층으로서
암반의 성분이 맥반석처럼 인체에 유효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것으로 추측한다.
실제 이 관음굴 법당에서 좌선을 하면 매우 청량감을 느끼며 장시간 좌정해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관음굴 입구에 핀 '상사화'
마애불이 있는곳으로 가려면 이곳을 통과해야한다.
골굴사의 12처 석굴중에서 주불이신 '마애아미타불 (보물 제581호)'
함월산 석회암 절벽에는 석굴로 여겨지는 구멍이 곳곳에 뚫여 있는데, 정상부분에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었다.
보물 제581호로 지정된 이 불상은 높이 4m 폭 2.2m 정도의 크기로 제작연대는 삼국시대의 것으로 보기도 하며
9세기 후반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도 한다.
정상에서 부처님께 절을 하고 있는데, 소나기가 내려서 부처님 발 아래 작은 돌구멍속에서 비를 피했다.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며, 쏟아지는 빗속에 암벽을 타고 내려갈 걱정을 하면서도
비오는 광경을 바라보니 멋있었다.
칠성단
골굴사는 국내 유일의 석굴사찰이다.
6세기무렵 서역(인도)에서 온 '광유성인'이란 사람이 일행을 이끌고
경주에 와서 함월산 석벽에 12개의 굴을 파고 현재의 골굴사를 창건하였다.
관음굴,지장굴,약사굴,나한굴,신중단,칠성단, 산신단...등
석회암 절벽을 깎아 만든것으로 한국의 '둔황석굴'이라고 한다.
이곳에 소개하지 못한 약사굴,나한굴,은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소개가 안되었음
골굴사는 신라시대 불교가 처음 유입 될 당시 신라인들의 호국 불교 정신과 정토적인 이념을 배양으로
정신문화의 산실로서 경주 함월산 지역의 성지로 유서 깊은 도량이다.
또한 골굴사는 선무도의 수련장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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