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의 대표적인 사찰인 천년고찰 은해사 산내암자 인 '묘봉암'은 은해사 산내암자 중 가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이다.
은해사 계곡을 따라 올라 가다보면 치일저수지가 나온다.
그곳에서 운부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며, 백흥암,중암암, 묘봉암으로 들어 가는 숲길로 들어 서서
3.8km를 산속으로 계속 들어가야 한다.
산책을 하기에는 너무 먼길이고,등산을 하든가 아니면 승용차로 들어가야하는데...
은해사 일주문 밖에서는 신도증이 없는 사람은 들여 보내주지 않기때문에 암자로 가는 길은 아주 먼길이 된다.
평일에는 일주문 안으로 차를 보내주는가는 몰라도 휴일에는 절대로 신도증이 없다면
차로 가기에는 힘든 곳이 은해사 산내 암자들이다.
아마도 수행정진 하시는 스님들이 계신 선원이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꾸불 꾸불 미로 처럼 좁다란 산길을 차로 달려가 주차장에 내려서 암자를 찾아보니
묘봉암은 하늘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것 같았다.
오후의 햇볕에 눈이 부신 암자는 햇볕과 숨박꼭질 하듯 보이지 않는다.
저 풀 숲을 헤치고 급경사의 오르막을 올라가야한다.
컴프리
암자를 올라 가면서 허름한 빈 집 앞에 군락을 이룬 컴프리 잎을 어린시절 밥위에 쪄서 쌈을 싸먹은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치든 꽃들이 요즘은 나이탓인지, 앙증맞고, 예쁘게 보인다.
묘봉암 '원통전'
묘봉암 '원통전'은 예전에는 석굴에서 기도를 해왔는데,석굴위에 건물을 지은 것이라고 한다.
높이가 매우 높아 정사각형의 모양에 가까운데 이는 내부에 큰 돌이 뻗어 있어 그 아래 '관세음보살상'을 안치하고,
왼쪽에 2층을 만들어 '석가모니불'을 봉안하였다고 하는데,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묘봉암은 833년(신라 흥덕왕 8년)에 심지왕사께서 창건하였다.
오랫동안 관음기도 수행처로 전승되어 오다가 1485년(조선 성종)에 죽청과 의찬스님이 중창, 1780년(정조 4년)
다시 중창하였고, 6.25사변 당시 폐사된것을 법운스님께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음기도와 산신기도처로 유명하고, 과거에는 나라에 큰일이 있거나 큰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은해사 대중스님들이 모두 올라오셔서 산신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진다.
또 산령각 옆 석간수는 불치의 병을 낫게 한다는 신비의 약수로도 유명하다.
산령각은 원통전 옆으로 계단을 타고 또 산 위로 올라 가야 한다.
노루오줌
사철 패랭이
술패랭이
작약
해당화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해당화'를 요즘은 참 귀한 꽃이 되었다.
어린시절 국민학교 교정에 많이 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꿀풀 (하고초)
은해사에서 계곡과 숲길을 따라 암자로 가는 길을 가다보면 꼭 이정표처럼'치일 저수지'가 나온다.
치일저수지를 따라 계속 산길로 직진하면 운부암으로 가는길이고, 치일 저수 앞에서 조그만 산길로 접어들면
백흥암, 중암암,묘봉암,으로 가는길이 나온다.
은해사 산내 암자로 가는 길에 이 저수지는 중요한 길잡이가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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