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는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팔공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로서 전국 31본산의 하나이자
경북 5대본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또한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소신공양하신 문수스님의 49재 중에서 2재를 올리는 휴일에 영천 은해사를 찾아갔다.
신라 41대 헌덕왕1년(809) 혜철국사가 해안평에 창건한 사찰로 처음에는 해안사라고 하였다.
그후 고려 원종 5년(1204)에 홍진국사가 중창하면서 대가람이 되었고, 조선 인종1년 소실되어
명종1년에 천교스님이 현재 위치로 옮겨 새로 지었으며
그리고 법당과 비석을 세워 인종의 태실이 되면서 '은해사'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심어진 은해사 소나무 숲길은 300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솔향기를 맡으며 소나무 숲길을 따라 부처님이 계신곳으로 가는 마음은 누구라도 편안할 것이다.
아름드리 노송의 솔 향기는 언제 어느때 은해사에 찾아가도 맡을 수 있는 고향 냄새 같다.
은해사 '보화루'
누각 밑으로 들어가서 절마당에 서면 극락보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보화루를 향해 왼쪽 돌담을 끼고 좁다란 숲길로 계곡을따라 가면 은해사 산내암자로 가는길이다.
(백흥암, 운부암, 중암암, 묘봉암, 기기암)
범종각
추사 김정희가 썼다는 현판의 글씨가 유난히 눈에 띈다.
다른사찰에는 범종에 접근을 못하게 해놨는데, 이곳은 누구라도 종을 칠수 있게 개방을 해놨다.
그러나 가까이 가보면 '종을 치지 마세요' 짧은 문구가 써있었다.
은해사는 교구본사중 '본존불'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미타도량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절마당에 서있는 향나무의 나이는 가늠할 수 없을만큼 오랜세월이 되었음을 말해주는것 같았다.
사시사철을 푸르름으로 만들어준다.
아미타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신 은해사 '극락보전(은해사 중심 법당)'
극락보전 앞에 자신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들이 즐비하게 매달아 놓은것이 이색적이다.
아마도 아미타부처님께서는 꼭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는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메세지일 것이다.
극락보전앞에서 바라 본 은해사 넓은마당과 보화루 밖의 숲속에서 부는 바람이 한낮의 더위를 식혀주는것 같았다.
지장전에서는 오전 10시30분 소신공양을 하신 문수스님의 49재중 2재가 올려졌다.
초재를 올린 지보사
2재는 이곳 은해사 ,3재는 해인사에서 올려질것이라고 한다.
스님의 극락왕생을 빌어본다.
보기에도 고즈넉해 보이는 이곳은 은해사 주지스님이 머무시는곳
절마당에서 보여지는 '보화루'는 다른 사찰의 천왕문 같은 것인가보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보는데, 절집의 모든 것은 아무리 보아도 모두 보물같이 보인다.
행자님 방
행자(行者):장래 스님이 되고자 갓 출가,입산한 사람에 대한 호칭
장미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여 살짝 들여다 본 곳은 '승가대학원'이라고 한다.
너무 조용하여 들어 갈 수 없었다.
은해사는 한국을 빛낸 여러 고승들을 배출했다.
신라시대에는 우리나라의 불교역사를 만드신 원효,의상스님
고려시대는조계종의 종조이신 보조국사 지눌스님,삼국유사를 저술하신 일연스님
'일연스님과 원효스님의 추모 다례재가 매년 열린다. '
조선시대에는 홍진국사가 머무르시면서 선교양종의 총본산으로 되었다.
최초에는 향곡,운봉,성철스님 등 수많은 선지식을 배출한곳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불교의 경율론 삼장법사 과정인
대한불교 조계종 은해사 승가대학원에서 스님의 신분으로 석학들이 정진 수학 중이다.
현존하는 당우는 대웅전과설선당,심검당,종루,보화루,독성각,승당,요사채 등이 있다.
주요문화재로는 은해사내의 보물 제1270호인 은해사 괘불탱화,대웅전 아미타 삼존불,후불탱화,괘불,
신장탱화,쇠북 등 수많은 문화재가 있다.
또 조선시대 명필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대웅전과 보화루 그리고 불광이라는 친필 현판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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