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낮의 기온이 28도였다.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27~28도를 넘나들었다.
내려줬으면 하는 빗방울은 아무리 하늘을 쳐다보면서 갈망을 해봤지만 소식이 없다.
무소식이 희소식이 될것인지, 앞으로 10일 동안의 일기예보에는 우산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았다.
이미 봄가뭄은 시작되었고, 매일같이 텃밭 식물들에게 물을 퍼다 주다보니 이른 아침 6시부터 완전 중노동이다.
한낮의 기온이 계속 28도가 된다면, 이제부터의 날들은 완전한 초여름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주택가 담장에 예쁘게 꽃이 핀 넝쿨장미도
요즘 처럼 가뭄이 극심해진다면, 예쁜 모습도 한순간일 것이라는 생각에
예쁜 모습일때
사진 한장 더 찍어놔야겠다는 마음으로 산책길을 배회하면서 곳곳의 장미꽃에게 눈도장을 찍어봤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담장 안에서의 꽃 관리가 잘되는듯 했다.
화사한 모습으로 마냥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 같은 풍경이다.
그다지 예뻐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장미꽃이니까 ....
하얀 넝쿨장미가 참 예뻐 보였으나, 사진은 생각 만큼 아니었다.
어느 집 담장가의 분홍 넝쿨장미꽃이
가뭄 때문에 점점 후줄근 해지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싱그러운 연분홍장미!!
장미 향기도 마음속 까지 파고드는듯 했다.
분홍장미
아침이슬이 촉촉하게 내려앉은 이른 아침의 산책길에서.....
노란 넝쿨 장미는 그리 흔한 꽃은 아닌데, 산책길에서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냥 예쁘다는 생각뿐이다.
정말 마음에 쏙 들어오는 예쁜 노랑 장미꽃이다.
장미꽃 중에서 노랑 장미를 가장 좋아 하기 때문이다.
그다음이 분홍장미, 그리고 흰장미....
붉은 장미는 장미라는 이름이었기에 그냥 바라볼뿐이다.
어느집 담장 너머의 정원 연못가에 노란꽃창포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져먼아이리스(독일붓꽃)
붓꽃 종류를 좋아한다.
우리나라 토종붓꽃이거나, 비행기 타고 날아들어온 수입산 붓꽃이라고 해도
붓꽃은 그냥 예뻐 보인다.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붓꽃이 제법 예쁜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담장너머로 바라본 어느집 마당가의 풍경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로
저런 풍경은 다음생에서나 실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늘 머리속에 저장을 해둔다.
해안가 언덕에 피어 있는 작약꽃이
아마도 올해 마지막 볼 수 있는, 예쁜 모습의 작약꽃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늦깍이 작약꽃이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 위에 핀 작약!
아름다웠던 모란도 사라지고, 이제 곧 작약도 사라질 것 같다는 풍경이다.
예쁜 모습은 어느 순간, 흩어져 내려 앉을 것 같은 ....
모란이 피었던 봄날은 속절없이 떠나갔고
이제는 따갑기만한 초여름의 강렬한 햇볕 때문에
더이상 견디지 못하는 작약꽃도 점점 초췌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음이 안쓰럽기만 했다.
시골마을 버스 정류장 옆의
넓은 들판은 아름다운 작약꽃밭이었는데, 아쉬움으로 마지막 사진 한장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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