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법당에 연등을 달기위해 '대비사'를 갔다.
살아 있는 사람과 돌아가신 사람들을 위한 연등을 다는 것으로 그리운이들을 위한 혼자만의 선물이다.
5월은 가정의달이지만 내가 찾아가서 뵐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대비사 법당에 계신다.
영가등이라는 떠나가신분들을 위한 하얀 연등속에 적어보는 이름들로 가정의 달을 대신해본다.
연등만 달고 집으로 가기에는 비구니 스님 두분과 공양주 보살님, 처사님 한분이 일주문 밖에 까지
연등을 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다.
같이 간 우리집 처사님과 연등을 다는 작업을 해야만 했다.
보통 목련은 하얀 목련인데, 이것은 노랑색 목련이라고 스님께서 말씀하시기에....
마당에 누워 있는 연등이 모두 전기줄에 매달려 있어야 작업은 끝이 나는데....
법당 앞 화단에 피어 있는 수선화는 깊은 산속이라서 이제 꽃이 피는 것 같다.
자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절 마당에 누워 있던 연등이 모두 전기줄에 매달렸다. 이제 작업 끝이 났다.
양지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부도탑 가는 길에는 완전히 노란 물결이었다.
삼성각 주변을 아름답게 하는 연두색빛 새순들이 제법 봄날임을 강조해준다.
금강 애기나리꽃
조그맣고 앙증스럽게 보이는 꽃은 야생화이다.
금낭화 (며느리 주머니)
법당 앞에 핀 할미꽃
주지스님께서 워낙 꽃을 좋아 하시기에 할미꽃도 사랑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다.
자연적인 야생화가 많은 대비사는 점점 야생화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