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유가사 (비슬산)

nami2 2010. 4. 26. 23:35

       유가사는 경북 달성군 유가면 양리  비슬산 천왕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천년고찰 유가사는  승려가 3천명이나 되는 규모가 대단한 사찰이었으며  '유가종'의 총본산이기도 했었다.

  

         참꽃(진달래)과  철쭉으로 유명한 '비슬산' 산행을 계획하며, 유가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가 벌써 10년

       생각 만큼 쉽게 되는 것이 있다면, 이세상의 걱정 근심은 없을 것이다. 

       10년을 별러서 갔던 '유가사' 의  특이한 지붕을  바라보며, 일단은 소원성취 했음을 부처님께 감사드려본다.

 

           유가사에 간 것인지, 진안의 마이산 탑사를 다녀온 것인지 착각을 할 정도로 돌탑들이 많았다.

           아름다운 사찰에 화재와 천재지변(태풍피해)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는데...

           이렇게 공들여 쌓는 탑이 모든 재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유가사'를 지킬 수 있다면

           나도 기꺼이 동참을 해서 돌탑을 쌓고 싶었다.

           108돌탑을 쌓으려면 아직도 멀기만한 것 같다.   

                                                유가사에 있는 건물중  가장 오래된 '조사당'

 

                      아주 조그마한 사당을 주변 소나무들이 보호를 하고 있었기에 멀쩡한 것 같다.

                      사진보다 실물은 더 작은 건물이다.

                        벚꽃과 소나무와 돌탑이 어우러진... 

                        유가사로 오르는 길은  다른 어떤 사찰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 무언가의 존재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마음이 평온해지는 이유와 같은 것이겠지.

                                                    색깔이 있는 지붕을 가진  유가사 '시방루'

 

                 시방루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동,서,남,북이 아닌  세상의 방향을

                 새롭게 만든다는 뜻으로 주지스님께서 '시방루(열방향)'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시방루 앞을 서성이는 세사람은 나의 가족들이다.

                 뒷모습으로라도 유가사에 같이 왔음을 말해주는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이곳 저곳 불사가 한창 진행중인  유가사는  '범종각' 만큼은 천년이 더 지나가도 그대로 있을 것 같이 튼튼해보였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천년을 지내온 흔적은 찾을 수 없는 모두 최근의 건물들이라는것이다.

        내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

        다른사람들의 눈에도 천년의 세월은 안 보일것만 같은데, 대웅전 너머로  보이는 비슬산의 높은

        봉우리가  마냥 아름답게만 보인다.

                                                                        유가사 '삼층석탑'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용화전에 모셔진 석조여래 좌상 (미륵보살)

                 

               미륵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뒤를 이어 56억 년 후에 세상에 출현하여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부처'이다.

               미륵전을 용화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고 가르침을 전하시기 때문에 '용화전'이라고 한다.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外護神)인 사천왕을 모신건물로 일명 봉황문이라고도 한다.

       본래 맑고 깨끗해야 할 부처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전각인데, 유가사의 '천왕문'에는 사천왕들이 출타중이시다.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님들께서는

       어디로 가셨는지. 텅빈  천왕문 앞의 벚꽃만 흐드러지게 피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화사함으로

       답을 하고 있는것 같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비사의 연등 다는 날  (0) 2010.05.01
용연사 (비슬산)  (0) 2010.04.27
소재사 (비슬산)  (0) 2010.04.24
용천사 (비슬산)  (0) 2010.04.23
내원암에도 봄은...  (0) 201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