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3월의 어느날
매화농원으로 유명한 '순매원'을 가기위해서 1022번의 지방도로를 타고 물금에서 원동으로 갔다.
매화농원 순매원을 가려면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하는 길에 가람사와 용화사의 현수막이 보였다.
절은 보이지 않고, 간판이라고는 말 할 수 없는 현수막 같은 표지판이 보였다.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경사가 심한 내리막길로 내려 가다보면 먼저 '가람사'가 나온다.
그곳에서 다시 계속 내려가면 '눈 썰매 타면 좋을정도의 급경사',낙동강변과 경부선 철길이 마주하는 곳에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596번지 용화사가 있었다.
바위취
용화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91호)'
통일신라 중기의 불상양식을 지니고 있으면서 전해져 내려오는 설(說)에 의하면
이 불상은 원래 김해시 상동면 감로사지에 있었던것을 조선시대 말에 부근의 강변으로 옮겼으며
1947년 2월에 법당을 다시 지으면서 이곳으로 옮겼다.
대좌와 광배를 갖춘 완전한 불상이다.
큰 사찰이나 작은 암자에도 꼭 있어야만 서운하지 않는꽃 '괴불주머니'
용화사 '대웅전'
적작약(산 작약)
꽃은 5~6월에 피고 흰색, 붉은색 등 여러 품종이 있다.
줄기 끝에 큰꽃이 1개씩 핀다.
뿌리를 진경, 진통, 부인병에 사용한다.
전국 산지의 반 그늘 진곳에서 꽃은 잘 자란다.
장독대가 올망졸망 있는곳 위로 '삼성각'이 있다.
장독대 앞의 화분에 꽃이 다국적이었다.
이 산길을 따라 계속 강물이 있는곳 까지 내려 가면 기찻길옆에 오막살이 같은 작은 절집이 나온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절집에 갑자기 들려오는 땅이 흔들리고, 지붕이 날아 갈 것 같은 소리는 열차 지나가는 소리이다.
소음과 땅의 흔들림은 수행공간으로서의 조용한 분위기를 열차는 하루에도 몇번씩 정적을 깨뜨린다.
마침 이곳에 갔던 날에는 누군가가 불어대는 트럼펫 소리와 열차 지나가는 소리가 인적이 드문 절집을
시끌법석하게 만들었다.
가람사
용화사를 가기위해 언덕에서 강물있는 곳 까지 내려 가려면,이곳 가람사를 지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