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용천사 (비슬산)

nami2 2010. 4. 23. 00:21

        비슬산에는 철쭉꽃이 유명하다고 한다.

        철쭉이 아닌 진달래가 장관을 이룬 산으로 잘못 알아듣고는  비슬산의 진달래 군락지를 가려고,

        비슬산 등산을 하러 길을 나섰지만, 때마침 떨어지는 빗방울 덕분에

       용천사에서 비슬산을 쳐다본 것으로 만족을 하고, 잠시 머물렀다. 

     비슬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용천사는 신라 문무왕 10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옥천사'라 하였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봄날에 무작정 가본 것에 대한 용천사의 첫 느낌은 고즈넉한 분위기 였었다.

 

          일주문도,천왕문도 ,불이문도 없는  용천사는 그래도 비슬산이 지켜주는 것 같았다.  

             용천사는 맑고 풍부한 석간수가 끊임없이 흘러 내리고 있어 절 이름에 용천이라고 부쳐진 것이라고 한다.

            이곳 용천사는 해동 화엄전교의10대 사찰중 한곳이다.

            고려 원종8년 일연선사가 중창하여 '불일사'라고 하였다가 다시 용천사로 고쳤다고 한다.

                                                                            범종각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은  상층기단,탑신1개,옥개석 2개만 남아 있다.                노주석과 함께

           아무런 문도 없고, 울타리도 없는 용천사에는 고목이 된 벚꽃나무만이 절집을 지키고 있는것 같았다.

                                                               용천사의 전각들  

 

                              중앙에 대웅전, 오른쪽에는 명부전, 왼쪽에는 나한전, 윗쪽에는 산신각이....

                              대웅전 앞에는 여름이면 백일동안 꽃을 피울 배롱나무가 있다.

                              그리고 대웅전 안에는 '아미타 삼존불'이 계신다. 

                 불교 전성기에는 승려가 천여명이나 되었고, 주변 암자들도 47개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오랜세월속에서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도성암'만 남아 있다. 

                 유물로는 법당의 삼존불, 나한 십육존불 후불탱화, 영탱,석조물등이 있으며,

                 불을 밝히는데 사용했던 정료대가 남아 있다.

                                            돌담너머로 보이는 자목련이 예쁘다.. 

 

             용천사에서 비슬산으로 오르는길은 사방 팔방에서 비슬산 오르는 길 중에서 가장 짧은 코스이다.

             청도에서 헐티재를 넘으면 용천사이고,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약간 길은 가파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올라갈수 있는 곳이다.  

             대견사지와 철쭉 군락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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