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창에 막무가내식으로 올라온 일방적인 통보가 괜히 마음까지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어쩌면, 조만간에 블로그를 그만 해야 하는가, 머릿속이 하얘지는것 같았다.
블로그 전환이라는 것....
이제껏 10년 넘게 올린 글과 사진이 몽땅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고
괜한 걱정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았다.
그동안 10년동안 글을 쓰고, 전국으로 다니면서 찍었던 ,사찰 사진들이 한낱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
그냥 쓴웃음 한번 짓고 넘어갈일이 아니라는 것에 머리속이 지끈지끈하다.
블로그를 전환한 사람들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도저히 납득이 가지않는 것 같아서
전환 같은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협박식 일방적인 통보.... 그냥 어이가 없다.
블로그 전환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놔두면 안되는것인가
블로그 전환에 대해서
댓글 쓴 사람들의 심정이 모두가 나와 같은 고민이고, 나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껏 블로그 관리 잘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잘 보내왔는데,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이해 할 수 없다.
아무래도 조만간에 블로그가 중지되는 위기가 올것 같은 불안감에 글 올리는 것도 재미가 없어진다.
엊그제 부처님 오신날에 다녀온 통도사 산내암자 보타암이다.
마당 가득 연꽃이 핀 것 같은, 연등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보타암의 자목련
흰색 금낭화
.
금낭화
흰 모란꽃
아직은 불두화가 활짝 피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듯 했다.
해마다 초파일쯤에는 화사하게 핀 불두화를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불두화 마져 초파일을 비켜가는것 같았다.
하얀색으로 활짝 피었다면, 더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
수련이 피었다.
수련이 꽃피는 시기는 정상적인 것인지?
.
물양귀비
오공국화
무늬병꽃
무늬병꽃의 오묘한 색깔이 정말 매력적이다.
더구나 관엽식물인 '호야'를 닮은 잎사귀도 덩달아 예쁘다.
둥굴레
양지쪽에 있는 불두화는 다행스럽게도 활짝 피었다.
암자로 가는 숲길 옆은 온통 불두화꽃으로 장식이 되었지만
역시 꽃은 활짝 피지 않았다.
이 많은 꽃들이 하얗게 만발할 쯤에는, 암자로 가는 숲길이 제법 멋질 것 같은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통도사를 가려면 하루해가 꼬박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곳의 불두화는 내년쯤에나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냥 아쉬워 해본다.
'그림 > 산사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어사 산내암자 원효암 (0) | 2020.05.08 |
---|---|
금정산 범어사 초파일 연등 (0) | 2020.05.07 |
초파일에 다녀온 통도사 (0) | 2020.05.05 |
암자 뜰 앞에 핀 봄꽃 (0) | 2020.04.29 |
초파일을 앞둔 불광산 장안사 (0) | 202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