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공원 동쪽 편, 신선바위와 영도등대로 가는 숲길에 비밀의정원 처럼 들어앉은 태종사는
수국꽃이 예쁘게 피었다는 것 외에는 알려져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초행길이 약간은 낯설었다.
그러나 태종사 입구에 들어서면서 낯설었던 것이 금방 사라질 만큼, 수많은 꽃들속에 푹 빠져 들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수국꽃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또한 수국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 때문에 또한번 놀랬다.
40여년 넘게 가꿔온 수국꽃들이 5천여그루가 넘는다는 것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부산 태종대 태종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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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사 옆 숲길에는 군사보호지역이라는 팻말에 접근금지라는 글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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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의 수국
산신각
태종사 대웅전 입구
태종사에서는 1983년 스리랑카 정부에서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정골사리 2과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범종각
진신사리를 모신 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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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사는 온통 수국꽃에 파묻힌 사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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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수국꽃 터널 옆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는 것 같았다.
사진 한장 찍는데 5분을 기다려야 했다.
이골목 저골목, 온통 수국꽃이 핀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시간가는줄도 몰랐다.
정말 이제껏 살면서 그렇게 많은 수국꽃은 난생 처음 보는듯 했다.
40여년 동안 가꿔온 그 많은 세월의 수고로움에 감사함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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