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를 참배한 후, 산내암자 보타암으로 갔다.
보타암 담장가에 또 어떤 꽃이 화사하게 피었는지
보타암의 뜰앞에는 또 어떤 꽃이 피고 있는지, 늘 궁금했기에, 자동으로 발걸음이 보타암쪽으로 옮겨졌다.
이제는 초하룻날에 통도사에 가면, 으례히 보타암에도 들려서 법당의 부처님을 찾아 뵙는 것으로 했다.
이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까....
보타암 뜰앞의 꽃들을 공짜로 구경하면서 , 그곳의 부처님도 뵙지않고 나온다는 것이 무척 죄송했기 때문이다.
보타암 담장가에 화사하게 꽃이 핀 '붉은찔레꽃'
.
4월에는 풀또기꽃, 5월에는 조팝꽃, 6월에는 붉은찔레꽃이 담장가를 화사하게 했었다.
꽃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이곳 보타암은 마법을 가진 꽃의 신을 모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담장가는 매달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귀한꽃 '붉은 찔레꽃'을 보타암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했다.
자란
매발톱
초롱꽃
세덤류
붓꽃
잡초가 무성한 풀밭에 보라빛 붓꽃의 모습이 애잔하게 보여졌다.
찔레장미
백합
수련
10년전만해도 참으로 예쁘다고 생각했던 꽃이 '송엽국'이었다.
우리아파트 베란다에도 제법 큰 화분에 꽃을 심어놨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왜 그렇게 지겨운꽃이 되었는지
지금은 예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만큼, 꽃의 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진 꽃이 '송엽국'이다.
꽃 보는 것이 지겨워진 이유는, 음식점에 가는곳마다, 사찰에 가는곳마다, 아파트 뜰앞에, 해안가에
너무 많이 피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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