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통도사 경내의 홍매화를 보기위해 설명절이 끝난 후, 10년 세월 넘게 두번 세번 발걸음을 옮겼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힘들게 매화를 만나러, 찾아가는 내모습이 안쓰러웠던 것인지
올해는 설명절에 통도사 경내에 활짝 핀 매화를 ,단한번에 제대로 만나볼 수가 있었다.
섣달 납월에 연분홍 꽃이 피었기에, 전국적으로 귀하신 꽃이 되어버린 통도사 영각 앞의 '자장매' 꽃향기가
통도사 경내 각 전각 앞으로 스며들었는지, 통도사 경내는 봄이 오기전에 온통 매향으로 가득했다.
일주문 앞의 능수매화 까지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욕심이 지나치면, 반드시 화가 미치는법이니까
음력 2월 초하루 까지 느긋하게 시간을 기다렸다가 ,못다 핀 능수매화의 활짝 핀 모습을 보기로 했다.
개산조당 뒷쪽 뜰에 피기 시작하는 홍매화는 2월 초하루 쯤이면 만개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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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옆의 분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매향을 즐기는 사람들과 카메라를 들이미는 사람들로 주변은 온통 북새통 현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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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향각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매화는 '만첩홍매화'였다.
연분홍의 자장매와 붉은색의 홍매화, 그리고 만첩홍매화, 분홍매화
자세히 들여다보면, 통도사의 매화는 여러가지의 분홍색깔로 구분이 되는듯 했다.
만첩홍매화는 볼수록 화사함이 엿보였고
분홍매화는 바라볼수록 우아함의 극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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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매화와~~
만첩홍매화를 비교 해보았더니 우아함과 화사함의 순위는 없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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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월이면 괜히 바쁘다.
올해는 음력 정월 초하루에 통도사 매화를 흡족하게 만나 볼수 있었으니,
이제는 낙동강변의 순매원과 양산의 영포마을로 매화를 찾아갈 생각중이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매화는 그리 오랫동안 시간을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인데
오라고 하는 곳은 없어도, 발품 팔을 곳은 왜그렇게 많은 것인지
그런데....
눈구경을 하기위해 떠난 겨울산행으로 '광주 무등산'을 6시간동안 헤매고 다녔더니
완전 쭉~ 뻗은 상태가 되어서,근육통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집안에서도 발걸음 떼는 것이 힘이들어서 당분간 매화타령은 못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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