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 지리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천년고찰 실상사의 극락전은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아마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원래의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타버려 조선 숙종(1674~1719년) 때 다시 지었다.
그러나 고종때 함양출신 '양재목'과 산청출신 '민동혁'이 절터를 가로채고자 건물을 불태워 버렸다.
극락전 터가 명당이라고 하는데....
후에 승려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건물을 복구 하였다.
실상사 극락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5호)
극락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 옆면이 사람인(人)지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건물 정면에는 정(井)자 문살로 짝 문짝과 빗살로 짠 문짝을 번갈아 닫아
다채로움을 더하였다.
둥근 기둥은 위 아래 굵기의 변화가 없고, 천장은 바둑판 모양으로 짜넣었다.
극락전 요사채
수철화상 능가보월탑(보물 제33호)
수철화상 능가보월탑비(보물 제34호)
이 비석은 통일신라 진성여왕7년(893년) 수철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옆에 위치한
부도탑과 함께 세운 것이다.
비석은 높이 2,9m로 비머리에는 구슬로 다루는 용을 조각 하였다.
실상사를 처음 세운 홍척스님의 제자인 수철스님은 스승의 뒤를 이어 실상사를
유명사찰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비에는 수철스님이 태어나 불가에 귀의, 득도하여 세상을 교화한후 열반에 들기 까지의
과정과 그를 기려 탑을 세운 경위를 차례로 적어 놓았다.
아쉽게도 현재는 글자가 거의 닳아 없어져 판독이 어렵다.
증각대사 응료탑(보물제38호)
증각대사 응료탑비(보물제39호)
공사중이라서 막아놓은 틈새로 사진을 찍어서 무언가 어설프게 보인다.
이 비석은 홍척스님을 추모하여 부도탑과 함께 세운 것이다.
초롱꽃
석잠풀꽃
들풀꽃도 잘어울리는 실상사는 들판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평화로운 풍경을 실상사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것처럼 날씨가 너무 맑았다.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풍경이 멋스러웠다.
실상사에서 나오는 길목인 만수천 다리위, 해탈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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