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완전히 봄이 온 것 같다.
햇볕이 내리쬐는 베란다는 찬 공기가 사라지고, 온실 속 처럼 따뜻했다.
혹독한 추위에 몇개의 화분은 나의 부주의로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빈 화분이 되었다.
몇개의 다육이도 사라지고, 5년을 키운 행운목도 사라졌으며,
학 쟈스민도 겨우 생명을 건진듯, 살아 났음을 표현이라도 하는 것 처럼 새싹이 나오고 있다.
빈 화분을 바라볼 때 마다 마음이 허전 했음은
내 집에서 몇년 동안 같이 생활을 했던 생명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겨울 베란다를 아름답게 만들었던 '게발 선인장'의 자랑스런 모습과
봄이 왔음을 화사함으로 베란다를 장식해주는 '킬란코에'의 예쁜 모습이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킬란코에' 덕택에 집안이 환해졌다.
올해 마지막으로 꽃을 피운 게발 선인장
지난해 10월 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우리집 게발이가 마지막으로 꽃을 피웠다.
50송이가 넘는 꽃송이의 막내가 자랑스럽게 꽃을 피우고, 작별인사를 할 것 같다.
보름 전에 군자란의 꽃대가 올라와 있음을 알았다.
어느날 물을 주면서 보니까 또 하나의 군자란에서 꽃대가 올라와 있었다.
두개의 화분에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었다.
며칠 전에 베란다에 나가서 화분을 손질을 하다보니 또 하나의 군자란이 올라와 있었다.
군자란의 새싹을 분가 시킨지 6년만에 올해 처음으로 꽃대가 올라오는 초보군자란!
시간이 흐를수록 꽃대가 쑥쑥 자라고 있는 13년이 넘은 군자란들
10년도 더 넘은 두개의 군자란에서 분가를 시킨 군자란이 3개
그래서 군자란 식구가 화분 5개가 되었다.
그중에서 올해는 화분 세개의 군자란에서 꽃이 필 것을 생각하니
벌써 부터 잘 키운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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