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산청읍 내리 772-5 , 웅석봉에 자락에 위치한 지곡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웅진스님에 의해
국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고려시대에는 혜월스님과 진관스님이 주석하여 불법을 크게 펼쳐 300여명의 승려가 머물고,
물방앗간이 12개가 될 정도의 큰 절로 성장하여 선종(禪宗) 5대 산문의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지곡사를 소개하는 쓸쓸한 팻말에 '산청 지곡사지(경상남도 기념물 제 225)'라고 적혀 있었다.
지곡사 산신각
이곳 지곡사는 빨치산 토벌 당시 마지막 건물이 불타고, 현재의 절 터에는
거북머리 비석 받침대 2기와 그 밖에도 부서진 석탑조각과 주춧돌, 대웅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축
돌로 만든 우물, 돌 계단 흔적과 연꽃 무늬를 새긴 받침돌, 종 모양의 부도 2기와 비석 등이 있어
대 사찰의 흔적을 보여 주고 있었다.
지곡사 대웅전
쓸쓸한 지곡사의 대웅전 앞에 배롱나무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제225호로 지정되어 있는
지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지정한 전통사찰이며, 천년고찰이다.
법당에 걸려있는 정갈한 모습에 한번 더 쳐다 보았다.
지곡사의 종각과 요사채
지곡사의 돌로 만든 수조
지곡사는 1913년을 전 후하여 폐사 되었다가 근래 옛 산신각 자리에 중창하여
옛 지곡사의 전통을 이어받아 법등을 밝히고 있다고 한다.
1958년에 중건 되었다고 한다.
쓸쓸한 요사채를 지키고 있는 녀석이 얼마나 심심했으면, 꼬리를 계속 흔들어댔다.
지곡사 앞을 지나서 산길로 10분 정도를 가면 심적사가 나온다.
지곡사로 들어 가는 길에 하얗게 핀 '설악초'가 인상적이었다.
오랫만에 볼 수 있었던 시골길의 수수밭이 아름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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