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978번지, 금오산 자락에 위치한 무량사는 언뜻 보면 옛날 양반가의 고택처럼 보여졌다.
솟을대문 앞에 '대한불교 조계종 무량사'라고 씌여진 현판과 문패가 있었기에 절집임을 알 수 있었다.
현판이 있었기에 절집임을 알 수 있었던 '무량사'
입구에서 부터 눈에 띄게 예쁜 꽃이 많은 무량사는 경주 서출지가 있는 곳에서 5분 거리에 있었다.
날씨는 엄청 더웠지만 탑 위로 바라보이는 하늘은 맑고 푸르다.
엉겅퀴꽃과 배롱나무꽃이 뒤엉켜 버린 무량사 경내
삼잎 국화
석불 뒤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시원스럽다.
상사화
개미취
채송화
푸르름이 가득한 연잎을 지붕삼아 갓 피어나는 수련이 너무 예쁘다.
한옥 지붕에 잘 어울리는 '참나리'
무량사에는 엉겅퀴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일부러 심은 것인지? 궁금했다.
무량사 '산령각'
사찰 경내에 엉겅퀴꽃이 이렇게 많이 피었있는 곳은 처음 본 것 같다.
사그러지는 꽃이지만 한창 피었을 때는 정말 예뻤을 것 같다.
남산동 마을사람들은 무량사 종각의 범종소리가 유난히 아름답게 들린다고 했다.
무량사는 서출지에 있는 '이요당'의 소유자인 풍천 임씨(임적선생의 후손)의 종가집이었으나
1972년 부터는 무량사라는 절이 되었다고 한다.
어떤 사연으로 '풍천 임씨' 종가집이 사찰이 되었는지는 모르나
법당으로 쓰이는 안채 건물은 400년이 넘는 건물이며, 40여년 전에 법당으로 개조 되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 세워진 고택이 절집이 되었어도 그 옛날의 아름다움이 지금껏 변함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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