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광역시 신무동 356번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부인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부인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와이 창건한 원찰(願刹)로서
고려사,고려사절요 등에는 '부인사(符印寺)'로 되어 있고,신동국여지승람에는 '부인사(夫人寺)로 기록되어 있다.
초기의 부인사는 몽고군의 침략으로 완전히 소실 되었으며, 조선 초에 사찰이 중창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마침 부인사에 찾아 갔을 때는 날이 흐려서 아름다운 벚꽃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날씨가 화창한 날씨였다면...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인사 입구에는 나이를 알수 없는 오래된 벚나무들이 많이 있었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벚꽃의 색깔마져 우중충 했다.
벚꽃을 뒷 배경으로 서있는 '서삼층 석탑(대구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7호)'
낡고 오래된 요사채와 석탑과 벚꽃이 날씨 때문에 모두가 흑백영화를 보는 것 같다.
선덕여왕의 영정이 봉안된 부인사 '숭모전' 뒷곁의 개나리꽃이 샛노랗다.
날씨가 쬐끔만 맑았으면 하는 바램은 끝까지~ 벚꽃을 우중충하게 만들었다.
부인사 대웅전 앞의 붉은 홍매화
이미 다른 곳에는 사라져 버렸을 '청매화'가 부인사에는 이제서 피어 있었다.
달콤한 향기를 쫒아가보니 버드나무 처럼 가지가 늘어진 '청매화'였다.
붉은 꽃망울이 과연 어떤 꽃이 나올까 궁금했지만....
더러는 활짝 핀 꽃을 찾아보니 '명자꽃'이었다.
부인사 대웅전 앞 꽃밭에는 '무스카리'꽃이 가득했다.
부인사 대웅전 뒷곁에는 온통 달콤한 매화향으로 가득했다.
하얀 목련과 자목련이 나란히 있는 부인사의 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깔끔하고 정겨우면서도 고즈넉한 '부인사'의 봄 풍경에 마음 속 까지 평온함을 느껴본다.
부인사 대웅전의 연꽃 문살
부인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부도전에서 바라본 절 풍경은 너무 고요했다.
어느 스님의 부도탑 앞에 핀 제비꽃
할미꽃은 왜 무덤가에 피는 것인지?
부인사 앞에 서있는 수많은 고목들은 모두 벚나무들이다.
부인사는 고려 현종~문종 때 이곳에 도감을 설치하여 고려 초조대장경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고찰이다.
이 대장경은 몽골 침입 때 대부분 소실 되었으며 현재 그 일부가
일본 교토 남례사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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