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해시 대장동180번지. 불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성흥사는 전통사찰로 지정된 천년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진해를 한바퀴 돌아서 성흥사 까지 가려고 했으나 흐린 날씨에 꽃길 따라 가기에는
기분이 어설퍼 '성흥사'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성흥사 계곡은 생각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벚꽃이 피어 있고, 복사꽃이 곱게 피어 있는 계곡에서 흐르는 물에 꽃잎을 실려 보내며 하루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여유로움이었다.
성흥사 천왕문 입구
날씨가 흐려서 팔판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유채밭을 날아 다니는 나비의 날개짓에
덩달아 춤을 추어 보고 싶은 따사로운 봄날이었다.
성흥사 주차장에도 이미 벚꽃 구경 나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어찌들 알고 찾아 오는 것인지
성흥사 칠층석탑
성흥사는 숱한 자연재해로 인해 절이 폐사 직전에 있다가 1979년 부터
부처님의 복부에서 불사리가 출현하여 많은 신도들이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사리탑을 건립하였다.
성흥사 수령 600년 된 느티나무가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봄맞이'
은방울꽃
성흥사 잔디밭에는 온갖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보라빛 제비꽃이 앙증맞게 예쁘다.
삼성각 돌담을 따라서 피어 있는 성흥사 벚꽃 풍경...
하얀 목련이 사라지고 있음에 봄날이 가고 있는 느낌이다.
두번째 찾아온 성흥사의 정원은 언제 보아도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마지막 남은 하얀 목련의 향기로움에 풍경 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린다.
성흥사 대웅전과 나한전 뜰 앞의 동백꽃이 절정에 다다랐다.
'예쁘다' 라는 표현을 계속 쓰고 싶다.
성흥사 삼성각 주변의 봄날이 궁금해서 일부러 찾아 왔더니 생각한 만큼 정말 아름다웠다.
성흥사 천왕문 바깥 세상의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성흥사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152호)
성흥사는 신라 흥덕왕8년(833)에 무염국사가 창건한 절이다.
흥덕왕 초년에 무염국사가 응동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친 기념으로 흥덕왕이 무염국사에게
재물과 전답을 시주하여 구천동에 터를 골라 사찰을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