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 동리산(해발 271m) 자락에 위치한 태안사는 통일신라 말기 9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로 신라 경덕왕 원년(742)에 적인선사,혜철선사,광자대사 세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태안사는 선암사, 송광사, 화엄사,쌍계사 등을 말사로 거느려 오랫동안 영화를 누렸던 대 사찰로
혜철선사와 도선국사가 득도한 청정한 수행도량이다.
태안사는 신라시대에는 대안사라 칭하였으나 조선 시대에는 태안사라 불렀다.
조선 초기 양녕대군이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비는 의식이 있은 후 대안사를 태안사로 개명 하였다.
3층석탑(지방문화재 자료 170호)
고려 초기에 조성 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 탑은 통일 신라 말기의 형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3층 석탑이다.
곡성 동리산 태안사 '일주문(도 유형문화재 87호)'
곡성 태안사의 대웅전은 6,25전쟁 때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으며
대웅전은 앞면3칸, 옆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1969년에 중수했다고 한다.
대웅전 옆에 화사하게 자리하고 있는 '수선화'
한 포기의 냉이가 고목이 되어가는듯 하다. 냉이꽃의 느낌이 너무 소박하다.
태안사 요사채 '해회당'의 툇마루가 고즈넉하다.
태안사의 '적묵당, 보림원'이 마주 보이고, 목어가 매달린 '보제루'가 사찰 입구를 막는 듯 보인다.
태안사 적인선사비와 적인선사 조륜청탑(보물 제 273호)
태안사 선원
태안사는 수행공간의 쇄락과 6,25 때 사찰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지켜온 것이 있다면
용맹정진 하는 수행스님들이다.
하안거와 동안거 때는 전국에서 수십명의 선승들이 찾아와 수행정진을 한다고 한다.
태안사 염화실
*염화실은 조실스님이나 방장스님이 거처하는 곳이라고 한다.
일주문에서 태안사 경내로 들어가는 편백나무 숲 길
순천 선암사의 멋스러운 해우소를 닮은 태안사 '해우소'
곡성 태안사는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23호 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말사이다.
태안사 '천불전'
곡성 태안사에는 매화꽃이 한그루 있었다.
염화실 담장 옆에있었지만 아직 피지 않았다.
이 아름다운 매화는 태안사에서 돌아오면서 어느 시골 마을 담장에서 찍은 것이다.
곡성 태안사로 들어가는 숲길은 매표소 앞에서 경내 까지 3km나 된다.
잘 포장된 길이 아닌 자갈이 듬뿍 섞인 흙 길은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처럼
뽀얀 먼지와 덜컹거리는 흔들임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을에는 아름다웠을 숲길이었을 것이다.
태안사는 1200여년동안 선방수좌의 수행처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고즈넉한 수행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