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삼방동 882번지. 신어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은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다.
신어산(해발 630m)은 유서가 깊은 산으로 경남 김해의 진산(眞山)이다.
이 산 기슭의 은하사는 가락국 초기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당시의 이름은 서림사였다고 한다.
은하사로 들어가는 돌계단
아직은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기에 '관세음보살상'이 계시는 연못이 쓸쓸해보인다.
은하사는 영화 '달마야놀자'의 촬영지로 잘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은하사 종루 밑 돌계단 옆으로 '신어동천(神魚洞天)'이라는 글귀가 써있다.
옛날 가락국 때 부터 씌여진 글귀라고 한다.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 촬영 당시 은하사에서는 따로 세트장을 설치하지 않고,
법당과 요사채 등을~ 있는 그대로의 사찰건물에서 한달 정도 촬영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건물도 영화에서 건달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나온 것 같아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은하사 '선정당(원주실)'
은하사 '명부전'
명부전의 꽃문살이 너무 아름답다.
은하사 '명부전'이라는 편액과 단청 그리고 꽃문살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은하사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
대웅전은 조선중기 이후의 건물로서 다포집 계통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은하사 대웅전에는 관세음보살이 '본존불'로 계신다.
은하사 창건연대는 불교 전래 이전인 서기 1세기라서 전설로 생각된다고 한다.
사찰 경내에서 출토된 토기 파편을 토대로 삼국시대에 창건된 절인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른봄인데 은하사에는 매화 향기가 없었고,꽃봉오리가 생긴 나무가 대웅전 옆에 있었다.
서림사라는 편액이 붙어 있는 누각인지, 요사채인지 이곳에 갈때마다 궁금했다.
창건 연대를 알수 없다는 은하사 5층석탑(높이 5m정도)의 뒷배경 '신어산'이 멋스럽다.
신어산은 옛 가락국 사람들의 진산으로 여겨져왔었으며, 그 중심에 자리잡은 은하사는
오랜세월의 역사를 간직해온 만큼, 자연 경관이 사찰과 어우러져 불국토의 성지임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 은하사는 신라와 고려를 거쳐 수많은 고승대덕과 당대 석학들이 수행정진 하였던
유서 깊은 사찰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