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남쪽 기슭에 있는 천년고찰 '표충사(지방기념물17호)'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 말사이다.
표충사는 유,불,선(도)의 삼교일치를 두드러지게 표방하여 우리나라에서 서원이 함께 공존하는 유일한 절집이다.
표충사로 들어가는 관문인 '일주문'
표충사 '수충루'
표충사 '사천왕문'
만일루(문화재 자료 142호)
만일루는 H자형의 독특한 구조 건물이다.
1860년(철종11) 월암선사가 아미타불의 48원을 상징하는 48칸과 108번뇌를 상징하는
108평의 전각을 세워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무량수각 또는 서래각이라고 하였다.
서래각, 무량수각의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수제자인 위당 신관호의 글씨이다.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삼층석탑(보물 제 467호)'
밀양 표충사의 '토끼보살'
도망가지 않고 모델을 잘해준 '토끼보살'
토끼보살은 원래 한쌍의 토끼 였는데, 주변에 있는 도둑 고양이로 인해 한마리가 죽자
법당을 드나들며 죽은 토끼의 극락왕생을 빌고 있는 것인지 법당내 토끼 조각상 앞에서
예불을 드리는 동안 꿈쩍않고 있다는 것이다.
낮에는 삼층석탑 주변을 서성이고 있으며,사람들을 보아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한다.
토끼보살은 일반적인 토끼가 좋아하는 풀은 아니드시고, 공양미(쌀)을 드신다고 한다.
표충사 '범종각'
표충사 '대광전(지방유형문화재 제267호)'
신라시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지만,여러차례 전란 등으로 1929년 다시 지어졌다.
표충사 대광전 지붕 위에는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찰간대가 놓여져 있다.
표충사 대광전의 '목조삼존여래좌상'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좌,우 협시불로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모시었다.
표충사 '팔상전(문화재 자료142호)
표충사 팔상전은 1854년(철종5년)에 당시 주지스님이었던 환월선사가 창건하였으며
1926년 화재로 소실되어 1929년 중창한 것이라 한다.
정면3칸,측면 3칸의 주심포식 팔작지붕 건물이며 내부에는 소조석가여래좌상을 봉안하였다.
'표충사'는 태종 무열왕 원년(654년)에 원효대사가 나라의 번영과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명산을
찾아다니던 중 천황산정에 올라 남쪽 기슭의 죽전에서 오색찬란한 구름을 보고 이곳에 터를 잡아
창건한 후 절이름을 '죽림사'라 하였다.
신라 흥덕왕4년(829)에 인도의 고승 황면선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와서 이곳에 봉안하고 머물렀으며
당시 흥덕왕의 셋째 아들이 나병에 걸려 이곳을 찾아와 치유했다고 하여
왕이 치하하고, 절이름을 '영정사'라 이름하였다.
조선 헌종 5년 영축산 백하암에 모셔져 있던 사명대사의 표충사당을 재약산 이곳으로 옮기면서
절 이름을 '표충사'로 개칭되어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표충사 '칠성전'
목련나무에 꽃망울이 생겨나는 표충사 '만일루'
대한불교 조계종 초대종정을 역임하고 수행과 자비로서 일생을 보낸 효봉대종사께서
말년을 보내시다가 1963년 이곳에서 열반을 하셨던 곳이라고 한다.
저녁햇살이 '만일루' 지붕 꼭대기에서 환하게 비추고 있다.
'표충서원'뒤로 펼쳐지는 영남의 최고봉인 재약산 사자평원이
저녁햇살에 찬란하다고 말할정도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이다.
한때는 다람쥐처럼 해마다 억새를 만나러 쉼없이 올라가던 산정상의 사자평 고원을
지금은 표충사에 들렸다가 그림처럼 바라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