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먹을 수 있는 들나물(1) 가끔은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옷 속으로 스며 들지만,화사한 꽃들이 세상을 예쁘게 만들고 있는데 날씨가 추워봤자 얼마나 더 춥겠는가 생각 하며 이른 아침 꽃바람을 쐬며 들길을 산책한다. 꽃이 피고,새순이 돋아나고,겨울동안 마른 덤불 속에서 몸을 감췄던 들나물도 쉼없이 땅위로 .. 요리조리 2013.04.02
들판에서 직접 뜯어온 냉이로 봄국을.... 들판은 온통 매화 세상이 되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봄나물들이 눈에 밟혀 늦잠을 잘 수 없을 만큼 부지런해졌다. 매화 향기가 가득 넘치는 집 주변의 들판은 나물을 뜯을 수 있는 칼과 비닐봉지만 있으면 식탁이 풍성해지고,웰빙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건.. 요리조리 2013.03.17
해삼 물회 봄 볕이 좋아서 집 근처에 있는 바닷가에 나갔더니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닷물 속에서 해녀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깊은 물 속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따는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면서도 내가 절대로 해볼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에 신비스러운 이방인 같아서 항상 관심있게 바라본다. 해.. 요리조리 2013.03.11
키조개 용원 어시장에서 키조개를 샀다. 조개구이 집에서 몇번 먹어보았지만, 직접 집으로 사가지고 간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손질을 하며, 어떤 요리를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그래도 손질을 해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손질 부터 해보기로 했다. 키조개는 진주조개목 키조개과에 속.. 요리조리 2013.03.07
집에서 만들어 먹은 아구찜 아구는 험상궂고 못생긴 그러면서도 입이 너무 커서 바라볼수록 이상한 녀석이다. 이곳 바닷가의 작은 항구에서는 고기를 잡는 어선들 중에서 아구를 전문으로 잡는 고깃배가 있다보니 재래시장이나 항구 부근에서 싱싱한 아구를 구입할 수가 있었다. 아구는 1~2월이 제철이라서 그런지 .. 요리조리 2013.03.05
입맛 없는 계절에 먹어보는 색다른 맛 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없어지는 환절기에는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또한 밥맛도 없어진다. 더구나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풀리면서 쬐끔 남아 있던 입맛 마져 사라져버리고나니 식사 때마다 한숨이 나오고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새콤달콤은 봄의 맛일 것 같다. 둔해.. 요리조리 2013.03.03
정월 대보름날에 계사년,정월 대보름 둥근달이 구름에 가려져 가로등 불빛 보다 더 흐릿하게 보이더니 음력 보름날 다음날인 오늘은 제법 커다랗고, 밝은 달이 창문 너머로 비치고 있다. 늘 바쁘다는 이유로 세시풍속인 대보름날에 행해지는 모든 것을 잊고 살았는데 올해 만큼은 유난히 예전 생각이나서.. 요리조리 2013.02.25
한치 물회 25년 전에 우연히 부산 영도다리 주변에서 겨울에 먹었던 물회 맛은 많은 세월이 흘렀어도 잊혀지지 않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물회의 잊을 수 없는 맛은 그 후로 찾을 수가 없었다. 물회가 맛있다는 포항, 울산 방어진, 부산의 유명하다는 횟집 물회를 일부러 사먹으.. 요리조리 2013.02.20
콩나물 무침 설명절이 지난지 며칠이 되었지만 식탁에는 여전히 명절 음식이 1순위였다. 차례를 지내기 위하여 만들었던 음식이나 나물 반찬은 고추가루와 마늘이 들어 가지 않은 밋밋한 음식이며, 각종 '전'은 기름기가 들어있어 입이 깔끔하지 않은 음식들이었다. 갑자기 매운고추를 빡빡하게 썰어.. 요리조리 2013.02.14
입맛 돋구는 봄나물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곳은 어제 오후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하더니 밤새도록 비가 내렸었다. 그렇게 내린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면, 이곳도 엄청 많은 눈이 내렸을텐데,아쉽게도 비가 내렸었고 오늘은 봄이 한발자욱 더 다가선 것 같은 화창한 날씨였다. 봄의 시.. 요리조리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