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비구니스님들의 수행도량인 '석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말사이며, 신라 천년 고찰이다.
가지산 석남사 일주문
울창한 숲길의 새소리와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하다.
왕벚꽃과 연두빛 새순이 올라오는 숲과 어우러지는 오색연등은 산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석남사의 누각인 '침계루'가 나온다.
다리(반야교)에서 바라본 봄날의 '석남사'는 가슴이 설레일 만큼 아름다웠다.
대웅전 앞 삼층 석가 사리탑
이 탑은 신라 헌덕왕16년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을 빌기위하여 세운 15층의 대탑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973년 비구니 인홍스님이 3층탑을 복원하고, 스리랑카의 사타티싸 스님이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1과를 탑에 봉안했다고 한다.
석남사 부도 가는 길의 대나무 숲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다.
부도전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석남사의 아름다운 풍경
부도전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듯 길 모퉁이에 핀 '매발톱'
울주 석남사 승탑(보물 제 369호)
1960년 지정된 높이 3,53m ~석남사를 창건한 도의국사의 사리탑이라고 한다.
이 부도는 1962년 5월에 해체 보수하여 원형을 다시 찾았으며 이때 고복석의 윗면 중앙에 사리구멍이
확인 되었으나 사리는 없었다고 한다.
스님들의 수행정진 하는 곳인데 마침 문이 열려 있었다.
수련의 꽃봉오리가 매혹적이다.
석남사 삼층석탑(울산 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
석남사를 창건했다는 도의 국사가 나라를 외적으로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에서 세웠다고
석남사 사기에 전해져 내려온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일반적인 3층석탑으로, 2층으로된 기단 위에 세웠으며 1962년에 고쳐 세웠다.
작약꽃
모과나무꽃
화분에 심겨진 것을 보면 분재처럼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석남사 대웅전
스님들의 수행공간인 '강선당' 앞에 음료수 자판기가 있어서 스님의 뒷모습을 찍어 보았다.
일주문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는 호젓한 길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에 도의국사가 호국기도를 위해 창건한 절이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인 1674(현종13)년에 언양 현감 시주로 탁령, 자원등의 선사들이 증건하였고
1803년(순조3)에 침허, 수일선사가 중수하였다.
6,25전쟁으로 페허가 되었다가 1957년 비구니 인홍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중건했는데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으로 그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석남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로서 많은 비구니들이 정진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산하 80여개 선원 가운데 문경 봉암사와 더불어 '종립특별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