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직할시 동구 도학동 35번지에 있는 '동화사'는 유서 깊은 신라 고찰로서 팔공산의 폭포골,빈대골,수숫골이
좌우로 몰려든 도학동 골짜기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다.
동화사 주변에는 염불암, 부도암,비로암 등의 유서 깊은 산내 암자들도 많이 있는데, 염불암을 다녀오는길에
부도암과 비로암을 둘러보았기에 소개를 해본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인 '부도암'
부도암은 동화사에서 북쪽으로 약 500m쯤의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본래는 개울건너 서쪽편 기슭의 부도군 근처에 자리하고 있던 것을 현위치로 이건하여 1960년에 정비하였다.
동화사 사적비에 의하면 1658년(효종9)에 도오화주가 창건하고, 1790년(정조14)에 춘성화주가 중수했다고 한다.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중앙에 '인법당'이 있다고 한다.
요사채를 지나서 참배객은 '관음전'으로 가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개나리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관음전에 가서 부처님을 뵙고 나왔다.
빨강과 노랑의 꽃이 잘어울린다.
꽃망울이 부풀어서 곧 꽃이 필것 같은데,어떤꽃이 나오려는지 궁금했다.
요즘에는 가는 곳마다 '괴불주머니' 꽃이 보인다.
'부도암 부도 (대구 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4호)'
팔각원당형의 부도 양식은 통일신라시대 부터 유행한것인데, 이 부도는 팔각원당형의 부재석의 구성이
단조롭고 지붕돌의 모서리가 없어졌으며 그 모습이 투박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임진왜란 이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
비로암은 대구 광역시 동구 도학동 30번지 있는~동화사에서 남서쪽으로 300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동화사 남쪽 주차장 에서 뒷쪽으로 보이면 비로암 지붕이 보이는 작은 암자이다.
비로암의 삼층석탑(보물 제247호)
이 탑은 신라 민애왕이 왕위다툼으로 억울하게 죽자 그의 명복을 빌기위해 심지대사가 863년에
조성한 것이다. 전체높이는 3,71m이고,이중기단으로 조성되었다.
1967년 해체복원공사 중에 금동제 사방불판과 사리장치가 발견되어 현재 동국대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곳 요사채 바로 앞에는 대적광전인데
'대적광전'에는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비로자나불(보물 제244호)"이 모셔져 있다.
마침 그곳에 갔었을 때는 문이 잠겨 있어서 참배를 못하고 아쉬움만 남겨놓고 왔다.
보물이라서 문을 잠갔는지 아니면 평소에도 아무도 못들어가게 잠가놓는것인지 ??
'광대수염'
'옥매화'
'씀바귀'
비로암 축대 밑에는 '광대수염'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제비꽃이 예쁘게 꽃방석을 만든 이 자리는 누가 앉을것인지?
골담초가 3송이 피었다. 꽃을 따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산철쭉이 피기 시작했다. 대구에서 집으로 가는 고속도로 휴계소에서 처음 보았다.
며칠내로 영산홍과 철쭉으로 세상은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