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도학동 35번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동화사는
유서깊은 천년 고찰로서 대구,경북지방을 관리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다.
동화사 사적비에 의하면 동화사는 신라 소지왕15년(493)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고 부르다가
신라 흥덕왕7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가 상서롭게 겨울에 꽃을 피웠다하여
동화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바라본 동화사의 아름다운 풍경
동화사 옹호문(擁護門)
다른 사찰에서는 천왕문이라고 하는 것을 동화사에서는 옹호문이라고 한다.
봉서루를 지나서 대웅전으로 들어서는 마당에 오색등이 초파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주는듯 하다.
동화사 대웅전(보물 제1563호)
조선 영조 때 지어졌으며, 법당에는 본존불이신 석가모니불과 좌 우에 아미타불과 약사불이 모셔져 있다.
동화사 대웅전 꽃살문
산신각 뒷쪽의 계절은 이른 봄인것 같다.
옥매화의 꽃망울이 이제서 맺혔다.
4월말에 산신각 뒷곁에 빨간 옥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계절이 어떻든 빨간 꽃이 너무 예쁘다.
상궁 두분의 시주로 건립되었다는 동화사 '영산전'
영산전 앞의 '박태기꽃'은 화단 양 옆으로 각각 한그루씩 있다.
꼭 밥풀이 달라붙은 것 같은 모습의 꽃이 신비스럽다.
영산전 앞 뜰에 핀 노란 민들레도 박태기 꽃만큼 예쁘다.
초파일에는 대웅전 앞에서 봉서루 까지 오색등이 가득차게 될것이다.
동화사 '봉서루'앞의 간 큰 녀석들
음력 3월 24일 관음재일에 동화사를 갔다.
일부러 먼곳 까지 찾아간 이유는 33관음성지 순례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화사에는 공교롭게도 '관음전'이 없었다.
이제껏 33관음성지를 찾아갔던 곳 중에서 관음전이 없는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영산전 앞에서 만난 동화사 스님께 물어봤더니 33관음성지와 동화사는 무관하다고 했다.
답답함과 궁금함이 갑자기 침묵으로 바뀐채 뒤통수를 맞은 기분으로 동화사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기림사와 불국사는 관음전 앞에 33관음성지라는 작은 현판이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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