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용화전(미륵전)

nami2 2011. 2. 11. 23:58

  미륵전(彌勒殿)에는 미륵부처님이나 미륵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미륵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부터 지금까지 수미산(須彌山) 위의 도솔천에 있으면서

  하늘의 중생을 교화하고 있다.     

  미륵은 범어의 마이트레야(Maitrya:자비, 사랑)를 음역한 말이다.  의역하여 자씨(慈氏)라고도 한다.

  이에 미륵보살을 '자씨' 보살이라고도 한다. 또 미륵보살을 '아일다'라고도 한다.

  이는 무승(無勝), 막승(莫勝)으로 '능가할 이없는' 의미로 '매우 뛰어나다'는 뜻이다. 

                                                             통도사 용화전에 계신 "미륵불"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4호)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만한 때인 56억 7천만년 후에

  중생들이 사는 사바세계의 용화수(龍華樹)아래에 내려와서 미륵 부처님이 되어 중생들이 설법을 한 번만 들으면

  그대로 깨달음을 이루어,3번의 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깨닫도록 하여 주시는 미래불(未來佛)이다.

 

  '미륵전'을 용화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고,가르침을 전하시기 때문에 '용화전'이라고도하며

   미륵보살을 "자씨보살"이라고 하기 때문에 '대자보전(大慈寶殿)'이라고도 한다. 

 

  미륵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다는 56억 7천만년이라는 시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 번 들어서 깨달음을

  이룰 만큼, 중생들의 수행하는 마음이 지극하게 되기까지에는 아주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뜻하는 시간이다.

 

  미륵신앙에는 미륵상생 신앙과 미륵하생 신앙이 있다.

  56억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리지 않고, 이 세상에서 공덕을 쌓아 도솔천에 태어나  그곳에서 미륵보살의 가르침을 듣고

 이후 미륵보살이 이 땅에 오실 때 같이 내려와 '용화삼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 "미륵상생 신앙"이다.

  반면에 전륜성왕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이 땅에 미륵보살이 와서 용화수 아래 법을 펼칠 때 그 법회에 참여하여

  제도 받고자 하는 것이 경전에 언급된 "미륵하생 신앙"이다.

 

  그런데 56억이라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하루 빨리 미륵보살이  이 땅에 내려와 중생을 제도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이땅 중생의 '미륵하생 신앙'이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륵신앙 도량은  '전라북도 김제의 금산사',   '충청북도 보은 법주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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