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에 있는 '홍제암'은 해인사 일주문에서 왼편으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해인사 부속암자이다.
이 암자는 사명대사가 입적하기 3년 전(1608)에 터를 잡았지만, 선조의 도움을받아
혜규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홍제암이란 암자명은 광해군이 사명대사의 입적을 애도하여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라고 시호를 내린데서
연유한것이며, 따라서 홍제암은 '사명대사의 정신이 깊이 서려 있는곳이다.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꼭 한바가지 떠먹고 싶은 옹달샘 같은 홍제암 수각이다.
홍제암으로 들어가는 '보승문'
홍제암은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 때 승병장으로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가 수도 하다가 세상을 떠난곳이다.
경내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145호 사명대사비 및 부도가 있다.
사명대사비는 대사의 일대기를 기록한것으로 1613년에 건립 하였고, 1943년 일본인 합천 경찰서장이
파손하였던것을 1968년에 복원하였다.
사명대사의 부도는 사리를 봉안한 석조물로서 1614년 입적하신 해에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인법당의 '표충사'현판은 원래 영조 때 표충사를 짓고 모셨던 것으로 밀양 표충사와 의도가 복합된것이라하여
없애고 지금은 현판만 남아있다.
홍제암은 법당과 생활공간을 겸한 인법당(因法堂)형식의 건물 1동으로 되어 있다.
법당 한켠 툇마루에 '소종'과 뜰 아래 빨간 열매가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인법당은 큰 법당이 없는 절에서 스님들이 거처하는 방에 불상을 모신 것을 말한다.
서래당
법당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ㄴ자 건물에 팔작지붕 이다.
故 박정희 대통령이 참배차 이곳에 들렸을 때
사명대사의영정이 모신곳이므로 성역화 시켜 1977년 종성스님이 신축 창건하였다고 한다.
지장보살님
뿌리가 있는 공예품 같은 나무
넓은 마당이 너무 한가로워서 쓸쓸해 보인다.
김장을 하려는지 배추를 뽑고 있는 스님들
길다란 툇마루 저쪽 끝이 공양간인가보다.
홍제암 뒷산 개울가에도 겨울의 긴 그림자가 꽁꽁 얼어붙은 계곡의 모습이 곧 보여질것이다.
낙엽이 떨어진채 맑은 물은 곧 얼음이 될것 같다.
홍제암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6호로 지정되었다가 ,2000년 9월28일 보물 제 1300호로 승격하였다.
또한 사명대사로 널리 알려진 조선 후기의 승려 '유정'이 은거하면서 수도하던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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