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유서깊은 천년고찰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15년(64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이다.
현재 통도사는 영축총림으로 지정된 이후, 선원, 율원, 강원을 두어
한국불교 최고의 종합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하며
통도사라는 절이름(寺名)은 산의 모양이 불법을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 하여 '통도사'라고 이름했다고 한다.
초겨울의 양산 통도사 풍경은 경내를 들어서면서 부터 이곳저곳에서 보여지는 감나무들이었다.
겨울새들의 먹이로 몇개만 달려 있는 시골풍경과는 달리
아직도 나무 전체에 매달려 있는 먹음직스런 감을 비롯하여, 붉게 익은 나무열매들이
고즈넉한 절집의 겨울풍경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누구를 위한 감나무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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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화당 담장 너머로 보여지는 감나무의 감은 정말 다닥다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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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전 앞의 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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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을 모두 떨궈낸 일주문 옆, 배롱나무의 겨울풍경이 경이롭기 까지 했다.
오가피나무 열매의 탐스러움도 겨울풍경에 한몫 했다.
육화당 뜰 앞의 산수유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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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 옆의 산수유 나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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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봄에 영각 앞의 홍매화가 피었을때, 영각 옆에는 노랗게 산수유꽃이 피었던 것이 생각났다.
통도사의 모든 나무 열매들은 겨울새들의 먹이로 남겨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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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일쯤에 다녀온후 오랫만에 찾아간 통도사는 어느새 적막한 초겨울이 되었다.
여름을 넘기고, 가을을 보내고....다시 찾아간 초겨울의 통도사 산문을 들어섰을때의 느낌은
숨통이 막혔던 것이 시원하게 뚫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하루해가 꼬박 걸리더라도 통도사를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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