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는 생김새가 돼지코를 닮았고, 돼지의 사료로 활용되어 돼지감자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 하는데
야생화도감에서는 돼지감자꽃을 '뚱딴지'라고 적혀있었다.
생긴 모양이 못생기고, 울퉁불통하며 번식력이 강해서 밭을 못쓰게 만든다고 해서
뚱딴지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지난해에 재미삼아서 텃밭 한귀퉁이에 돼지감자를 심었다.
아무런 거름도 주지않아도, 돼지감자는 흙만 닿으면 번식력이 왕성하다고해서 심었더니
땅 속에서 캔 돼지감자는 혼자서 들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양이 나왔다.
비가 내린 뒤에 돼지감자를 캐면 잘 캐질 것 같아서 작업을 했더니
감자와 흙의 비율이 1:1정도 되었다.
아파트에서 이것들을 씻어낸는다는 것이 큰 문제거리 였다.
욕조에서 씻어서 변기통에 흙물을 버리고......
흙탕물을 대충 목욕 시킨후 싱크대로 돌아온 돼지감자
돼지감자에는 몸에 좋다는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혈당을 떨어트린다고 하며
혈액속의 중성지방을 없애줘서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기 때문에 당뇨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눌린은 땅속 줄기나 알뿌리에 많이 존재하는 성분으로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주어
천연인슐린이라고 불린다.
이눌린은 단맛이 있지만, 올리고당으로 구성되어 섭취시 분해될때, 혈당이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깨끗이 씻어서 하루밤 물기를 빼주었다.
돼지감자의 '이눌린'성분은 몸에서 소화가 되면 포도당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과당으로 넘어가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
또한 돼지감자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풍만감을 주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당뇨환자에게는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이밖의 돼지감자 효능은 변비해소, 관절건강, 피로회복, 다이어트....
돼지감자는 생것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말려서 섭취할 경우 이눌린 성분이 4.6배가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완화를 위해
섭취한다면 말려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건조기보다는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고 해서, 바깥 베란다에 널어 놓았더니
봄 햇볕에 꾸덕 꾸덕 잘 마르는 것 같았다.
전자렌지에 얄팍하게 썰어서 7분 정도 돌려보았더니
설탕과 소금을 첨가하지 않은 자연식 스낵이 되었다.
무설탕, 무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스낵 '돼지감자' 스낵을 만들었더니
당뇨환자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감자스낵이 되었다.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지만, 술도 먹을 수 없는 환자라서......
그리고......
잘 말려진 돼지감자를 뻥튀기 해왔다.
부드러운 것은 간식으로 먹고, 딱딱하고 부스러진 것들은 '돼지감자'차를 끓여 마신다.
텃밭에 한웅큼 정도 심은 것이 제법 되어서, 차로 마실 꺼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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