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이곳은 동해남부 바닷가의 작은 어촌마을이며
부산 갈멧길 1-2구간을 걸으면서 '드림성당'이라는 이정표를 따라서 한번 정도는 가볼만한 곳이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고,웨딩촬영도 하는데....
집 근처라는 이유로 걷기운동을 핑계삼아 자주 찾아가는 곳이라서 별 느낌이 없는 곳이지만
무엇 때문인지
몹씨 추운 날에 걷기운동을 나갔다가 그냥 돌아오기 뭣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재미없는 바다라도 가끔은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날이 있는 것인지?
아무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죽성리 해안가 주변의 두호마을 골목길의 벽화
기장군청 앞에서 부터 시작 되는 갈멧길 1-2구간을 걸어서
죽성리 두호마을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죽성리 해안가로 나가게 된다.
두호행복마을의 '올레길'이라는 곳을 따라가보면 제법 많은 벽화가 그려져 있다.
낡고, 오래된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작은 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를 바라보면
혼자서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을 외롭지 않게 해주는듯 했다.
그 옛날에는 고산 윤선도가 유배생활을 했다는 작은 어촌마을 기장읍 죽성리이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멋스런 동해남부 바닷가 죽성리 이다.
2009년에 드라마 세트장으로 지어진 바닷가 언덕의 그림 같은 성당은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으면서 행복해 하는 곳이 되었다.
아주 먼곳의 갯바위를 카메라 힘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더니....
이곳은 실제 성당이 아니라 드라마세트장이다.
드라마는 잊혀져서 기억도 나지 않지만,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멋스런 성당은
여전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다.
성당 뒷쪽으로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집으로 돌아가려면, 30분을 걸어가야 한다는 지루함에 걸어가면서 자꾸만 사진을 찍었다.
혼자서 길을 걷는 것에 대한 쓸쓸함............
승용차 타고 오고 갈때는 이렇게 장소를 바꿔 가면서 사진을 찍어 본적이 없었다.
늘 같은 장소에서 누구나 똑 같은 풍경을 찍어보지만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는 것도 한번쯤 해볼만 하다.
누가 미쳤다고 말하거나 말거나....
이곳 주변에서는 파란 등대가 하나뿐이다.
그런데 성당 앞쪽에서 찍으면 등대가 성당 앞에 있는 것 같고
뒷쪽에서 찍으면 등대는 어느새 성당 뒤에 와 있다.
근처 월전마을 팔각정 앞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파란 등대는 어느새
팔각정 앞 바다에 서있지만
드넓은 바다에서 파란 등대는 단 한대 뿐이라는 것이다.
기장 죽성리 바닷가 끝자락에 서서 다시 한번 사진을 찍어 보았다.
늘 가까이서만 찍었던 드라마 세트장 '죽성리 성당(드림성당)'이 멀리서 찍어보니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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