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본격적인 여름, 7월이 시작되었다.
가뭄 끝에 찾아온 단비였기에 해갈에 도움을 주는가 했더니 장마의 시작이라고 한다.
높은 불쾌지수가 입맛을 좌우하고, 결국에는 찬물에 밥을 말아서 대충 끼니를 때우다가 생각난 것이
부추김치와 깻잎 반찬이었다.
입맛 없는 여름에 향기 좋은 '깻잎 반찬'과 살짝 익은 '부추김치'의 맛은....
깻잎은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빼놓는다.
부추는 통통하고 길이가 짧은 '토종부추'로 잘 씻어서 물기를 빼놓는다.
생깻잎 반찬을 먹으려면 양념이 맛있어야 하기에 열심히 양념에 들어갈 야채를 준비한다.
양념에 들어 갈 재료는 부추 밑부분(파가 없으니까~), 양파 반개,당근,청량고추,마늘 갈은것
양념장은 진간장, 매실엑기스 약간, 고추가루,물엿,깨소금
진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에 준비된 야채를 넣고 빡빡하게 만들어서 숟가락으로
양념을 한장 한장 깻잎 가운데 조금씩 기름 바르듯이 바른다.
깻잎에 양념을 많이 끼얹으면, 숨이 죽은 뒤 짠맛이 강하고,또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인다.
완성된 '깻잎반찬'
부드러운 생깻잎에 양념을 발라서 바로 먹으면 고소한 맛과 향기가 저절로 입맛을 돋군다.
부추김치를 담가서 약간 익힌뒤 먹으면 여름철에 입맛 없는 밥맛이 꿀맛으로 변한다.
부추는 김치를 담글 때 소금에 절이면 김치가 질겨지기 때문에 소금에 절이면 안된다.
김치 냉장고에는 김치양념을 늘 만들어서 놓는다.
양념은 고추가루,찬밥 갈은것, 멸치액젓,마늘,생강,매실엑기스,물엿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먹을 것이기 때문에 양파와 땡초를 썰어 넣었다.
물기가 잘 빠진 부추를 양념할 때,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부추는 다른 채소 보다 풋내가 심하니까 주무르듯이 버무리면 맛이 없어진다.
고기종류나 생선을 먹을 때 곁들여 먹으면 더 맛이 있다.
살짝 익힌 부추김치와 라면을 먹어도 맛이 있고, 잔치국수를 먹을 때도 맛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