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에 위치한 '대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9교구 본사 동화사 말사이다.
1500년전 신라 진흥왕 때 세워진 천년고찰로서
오랜세월 비바람에 씻긴 빛바랜 단청,적막을 깨는 청아한 목탁소리
아기자기한 온갖 야생화들이 만발한 아담하고 소박한 절집이다.
'삼성각'에서내려다 보이는 요사채와 공양간
삼성각으로 오르는 길
뒷 숲에는 온갖 산나물과 열매가 늦가을의 풍경이 멋있다
요사채 뒷곁에는 공양간이 있다.
대웅전(보물 제 834호)
17세기경에 다시 지은것으로 추정되는데 건물의 세부기법에 ,조선초기의 수법이 남아있어 주목된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3칸 , 옆면 3칸의 다포식(多包式)맞배지붕으로 단아한 느낌을준다.
대비사에는 소요선사,취운대사,수월대사 등 고승들의 부도 11기가 이 절집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영남 알프스의 한 봉우리이자,여인의 엉덩이 처럼 생긴 억산과 운문산 사이 계곡 밑에 위치 하고 있는
대비사는 청정한 박꽃속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비구니 사찰이다.
고질병인 '위장병'도 이 물을 계속 마시면 낫는다고 한다.
박곡리에서 대비사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것은 저수지인 '대비지'이다.
드넓은 들판과 산이 어우러진 대비사로 들어가는 길은
봄에는 복사꽃,가을에는 주렁주렁 주황색 감이.....
그 유명한 청도 반시 감이 많이 나오는곳으로써 이곳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고향집 가는 길 같다
오는이 가는이 없는 고즈넉한 산사에는 휴일이면 억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 덕택에
사람구경을 할 수 있는 조용한 산사이다
사람이 아무도 없기에 세속의 때가 묻지 않은 절집풍경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곳인지도 모른다
고달픈 인생살이 잠시접고,휴식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런 절 집을 찾아서 며칠 쉬어 가는것도,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산바람소리,물소리,산새소리,그리고 그윽한 꽃향기가 있는 그곳은 청도 박곡리에 있는 비구니 사찰 대비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