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콩나물밥

nami2 2011. 12. 15. 00:10

     날씨가 추운 날에는 얼큰한 콩나물국을 끓여 밥을 말아먹는 것이 다른 어떤 일품 요리보다 나을것 같아서

     모처럼 콩나물을 사다가 국을 끓일 준비를 했다.

     어린시절에는 다른 어떤 반찬보다 '콩나물 무침'을 너무 좋아해서  장래희망을  적어내는 종이에 콩나물 장사를

     할 것이라고 써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콩나물을 다듬기 싫어서  어쩌다 한번 큰맘 먹고 콩나물을 사오게 된다.  

 

           콩나물에 많이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알코홀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도와

           간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그 중요한 콩나물의 영양소인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 꼬리 쪽에 있어서 콩나물 꼬리를 떼지말고 

           먹는 것이 영양면에서는 좋다고 한다는데

           콩나물의 꼬리를 떼야만 음식이 깔끔한 것 같아서 일삼아 청승을 떨고 있다.

           결국 꼬리를 떼면서 생각한 것이 '콩나물 국'에서 "콩나물 밥"으로 저녁 메뉴가 바뀌었다.

   

                 5년전에 한번 해먹어본 '콩나물밥'이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

                 콩나물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콩나물,무우채 (약간 굵게 썰은 것), 생굴, 말린굴이 있어서 약간..

 

                              밥솥에 불린 쌀을 앉히고, '콩나물, 무우채, 굴'을 쌀 위에 얹는다.

                             *무우를 넣고 밥을 해본적이 없는데, 그냥 맛있을 것 같아서 콩나물 옆에 얹어보았다.

 

                     밥이 완성 되었기에 먹기좋은 밥을 먹기 위해서는, 굳어지기전에 훌~훌 밥을 골고루 섞었다.

 

                   콩나물밥은 했어도 밥을 비벼 먹기 위해서는 맛있는 양념장과 곁들여 비벼 먹을 밑반찬이 필요했다.

                   양념장은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서 쪽파와 땡초 ,마늘 갈은것,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콩나물밥에 무채나물과 콩나물 무침을 더 넣고 밥을 비비면 훨씬 맛있을 것 같았기에

                              밑반찬을 만들었다.

 

                          *콩나물은 칼슘,칼륨, 철 등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스트레스,거친피부, 피로회복 증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콩나물국이 콩나물밥으로 변했지만, 한끼 식사를 해결한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홀가분했다.

                끼니 때마다 무슨 반찬으로 해야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무슨 메뉴를 해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

                망설임 없이 음식을 만들어본다.

                밥하기 싫을 때면 간편하게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 '라면국밥'을  자주 해먹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별미를 해먹어 보는 것도 괜찮을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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