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불상에 예배를 드리는 참뜻은

nami2 2011. 11. 13. 00:27

         우리가 불상에 예배드리는 것은 물체인 불상이 아니라 부처님의 덕과 진리를 존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처님께 예배드린다는 것은 곧 인간의 존엄성 내지는 생에 대한 외경의 발로라 하겠다.

        부처님은 우주 만유의 진리를 깨치신 당체로서 그 위덕이 승엄하여 그 모습에 경배하는 것이며

        또 예배함으로서 마음속의 아만심을 꺾고 겸허의 덕을 배우며 스스로 심성을 정화하는 수행의 과정이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든 인류에게 빛이 되어 주심에 감사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불상에

        절을 하는 것이며, 절을 하는 것은 부처님에 대한 예의 이다.

        불교에서 불상에 예배하는 것은  무언가 현세적인 이익을 기대하는 행위가 아니다.

        불교는 어디 까지나 인생에 깃들어 있는  긍극적인 의미를 각자의 노력으로 깨달아 이해함으로서

        완성된 삶으로 나아갈 것을 일깨우는 종교이다.

        불상을 모시는 것은 그와 같은 길을 처음으로 열어보이셨고, 스스로 그 길로 나아가신 부처님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불상을 모시지 않아도 부처님의  높으신 덕과 위대한 성품을  되새기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불상은 그러한 부처님의 위신력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여 우리들의 믿음을 도와준다.

        우리들은 원만하고도 자재하신 부처님의 모습을 우러러봄으로서 마음의 평화와 평정, 침착함을 얻으며

        위대한 스승이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계심을 느낀다.

        또한 불상에 경배하고 정성껏 공양함으로서 올바른 삶의 자세를 가다듬고, 더욱 수행에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므로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불상으로 표상되는 불교의 영원한 이상에 귀의 하는 것이 

        불상에 예배하는 참뜻이다. 

                                                              -카페 '나무아미타불'-에서

 

 

                                                                                      장성 백양사 대웅전에서

                                                                                      부안 능가산 개암사 '아미타불'

                                                                    고창 선운사 관음전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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