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들려오는 처마 밑의 풍경소리와 산새소리가 어울리는
산사의 돌담을 끼고,뜨락 구석 구석까지
정겹고 포근한 미소로 반길 것만 같은 꽃들
어린시절 흔히 볼수 있었던,마당 한켠과 텃밭에서는 진한그리움이
먼곳으로 떠나가신 부모님의 미소가 보이는듯하다.
방울이
통도사 비로전 기와지붕위에 피어 있는, 보기만해도 아련함이 있는 '능소화'
백도라지
풀빛 천 위에 수를 놓은듯 화려한 빛깔로 들판을 물들이는 꽃 '금계국'
벌개미취
가을이 오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통도사 산내암자인 '보타암' 돌담은 온통 보라빛 비비추로 장식하고 있다.
보라빛 꽃을 너무 좋아 하다보니, 보라색 꽃만 피어 있으면 사진을 찍어본다.
동해남부 바닷가 작은 어촌마을에 있는 '성철,청담,서옹,월산,큰스님들이 계셨던
묘관음사 뜰에는 거의 이 꽃으로 장식을 하고 있다.
샤프란(실난) 이라는 꽃을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고 예쁘다.
이 꽃은 이름을 모른다.
아버지께서 키우시던 꽃인데 이름을 알 수가 없다.
어린시절에는 꽃을 좋아하시던 아버지 때문에 '아버지꽃'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안계신 지금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가 없다.
청사랑초
"
가지나무꽃
오이가 달려 있다
부추꽃
부산에서는 정구지, 충청도는 졸, 전라도 소풀이라는 이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