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누가 뭐라고 해도 꽃이 피는 예쁜 봄날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것 같았다. 문밖을 나가면 눈 앞에 보여지는 것들이 모두 꽃이라는 것에 온갖 꽃들을 눈으로 담으면서 마음속 까지 정화되는 느낌은 그냥 감동스럽다는 표현뿐이라고 입속에서 중얼거려본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벚꽃잎이 하나 둘 흩날리는가 했더니 이제는 바람이 불때마다 눈발 날리는 것 처럼 나풀 나풀 귀여운 모습이 아닌 ... 그냥 마구잡이로 쏟아져 내려서 땅 위에 쌓여지는 봄눈 이었다. 겨울에 내리는 하얀 눈은 햇빛이 따사롭게 내려쬐면 질척거릴뿐인데 4월에 내리는 꽃눈은 절대로 녹지 않으면서 아주 예쁜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음도 또하나의 아쉬운 봄날 풍경이 되는 것 같다. 주말 알바를 하기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해안가로 가다보니 집 주변에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