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188번지 화산 기슭에 있는 '용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이다.
원래 이곳은 신라 문성왕16년(854)에 염거조사가 창건한 '갈양사'라는 작으마한 절이 있었다.
고려 광종3년(952)에 병란으로 소실된 것을 조선 22대 정조(正祖)가 부친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을 화산으로 옮긴 후
정조14년(1790)갈양사 자리에 능사(陵寺)로서 용주사를 세우고 부친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절이 완공되는 날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꾼 정조는 낙성식에 참여하여 절이름을 용주사라 하였다.
용주사 천왕문
용주사는 차가 다니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용주사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면서도
한참을 기다렸다가 차 도로를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천왕문을 들어서면 울창한 숲의 푸르름에 마음이 상쾌함을 느낀다.
용주사는 천왕문을 지나서 홍살문을 지나면, 문이 3개인 '삼문'이 나온다.
다른 사찰과 다른 용주사의 출입구 중에서 '삼문'은 궁궐 양식을 따랐는데
세개의 문 중에서 가운데 닫힌 문은 영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일부러 틈을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주사의 불이문 같은 누각 '천보루'와 5층석탑
천보루(경기문화재 제 36호)는 창건 당시 지어진 누각
5층석탑은 부처님의 사리 2과가 봉안되어 있음
불음각
용주사 범종각의 '동종(국보 제 120호)'
고려초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문을 굳게 잠가놔서 문틈으로 보았지만, 국보라는 형식에 얽매어 그림의 떡 같은 느낌만 받았다.
'대웅보전(경기문화재 자료 제 35호)'
대웅보전 앞 200년 된'회양나무(천연기념물 제 264호)'
연등이 달려 있어서 사진으로는 찍을 수가 없었다.
용주사 대웅보전의 후불탱화는 삼존불상 뒤에 있는 가로 350cm,세로440cm의 커다란 불화로
1790년 용주사 창건당시에 그려진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불의 삼존불화이다.
김홍도가 그렸다고 전해진다.
백의 관음보살상
용주사는 한국 33관음성지 제3호이다.
전강대종사 사리탑
수레국화
호성전 앞의 부모은중경탑
정조가 이 절을 창건할 때 효심에서 발원, 보경스님을 시켜서 제작한
부모은중경은 불설대보모 은중경으로 불리는 불경으로 부모의 은혜의 높고 넓음을 가르치고 이에
보답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으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중국을 거쳐 전래되면서
유교적 효를 배척하지 않고,불교적인 효를 설한 경전이다.
한국,중국,일본에 널리 퍼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유교가 성행하던 조선시대에 널리읽혀졌다.
영릉의 원찰인 신륵사처럼, 용주사도 원찰의 역활이커서 산속에 있지않고 평지에 자리하고있다.
가끔씩 눈에 보이는 '주홍빛 철쭉꽃'이 참으로 아름답다.
삼문 앞의 홍살문
홍살문은 왕실의 능,원,묘 등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세우는 것인데
이곳 용주사에는 사도세자의 위패가 모셔져 있기 때문에 사찰이지만 홍살문이 세워졌다고 한다.
예전의 국민학교 5학년때 기차를 타고 병점에서 내려 용주사까지 걸어서 소풍을 갔었다.
그리고 18살 때 부처님과 인연을 맺고 싶어서 한번 다녀 갔었고
그후로 많은 세월이 흘러간 뒤 이제서 찾아갔지만, 그 때의 기억이 전혀 없는 용주사
그래도 울창한 나무 숲에서 휴식을 했던 기억이 나는 것 같았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나무는 그대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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