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가끔씩 코에 바람을 넣고 싶을 때 가는 길이 있었다.
그냥 지나치면서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마을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만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이
어느날인가 자꾸 눈에 거슬려 마을어귀에서 귀웃거려보았다.
마을길에 심어진 야생화가 예뻐서 한발자욱씩 다가간 마을은 그냥 평범한 시골마을이 아니었다.
무심코 지나가던 시골마을 길 입구에 '살갈퀴'라는 꽃이 '대룡마을'앞에서 손짓을 한다.'어서 오라구~'
자세하게 들여다보니 나무로 만들어 놓은 것은 예술작품이었다.
이 길을 자주 지나가면서 관심없이 지나갔었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대룡마을) 이라는 곳이다.
관심없이 지나치던 시골마을은 예술가들이 구석 구석 만들어 놓은 작품들로 묘한 매력에
하나 둘씩 보물찾기 하듯 ~예술품을 찾을때마다 감탄사가 나온다.
주인은 있지만, 주인이 없는 것 같은 '무인 카페'이다.
직접 커피를 타서 마시는....대룡마을을 찾는이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는것으로 보여졌다.
소를 키우던 '우사'를 개조해서 만든 카페를 한바퀴 돌아보면 더욱 정감이 있다.
메뉴판에 있는대로 직접해서 마시고 ,돈은 입구에 '돈통'에 넣으면 된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머뭇거렸지만 누구라도 다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재미있었다.
만들어서 먹고, 설겆이 해놓고, 돈통에 돈만 넣으면 되는것이니까~~~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이지만 누군가 예쁘게 정원을 가꾸어 놓았다.
하루 일과를 마친 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가 살고 있는 집 처럼....
옥상으로 타고 올라가는 붉은 인동덩굴
창문으로 들여다 보이는 집은 빈 집이지만, 등나무꽃의 향기가 너무 달콤하다.
이 시골마을에는 폐가도 많고, 낡은 집도 많이 있었지만, 젊은 예술인들이 그런것들을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만들어 놓았다.
대룡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이 숙박을 할 수 있는 민박집이다.
대문의 문고리를 돌맹이로 대신한 재미있는 모습들이다.
담 위에 만들어놓은 작품들이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허름한 시골집의 담장과 담 위를 에술작품으로 변신을 했다.
부추(정구지)꽃
동네 한바퀴 돌면서 잠시 휴식을 해본다.
붉은 인동꽃으로 보여지지만 ,붉은 인동꽃은 아닌 것 같다.
이 마을에는 직접 작업장을 가지고 있는 예술인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 집도 그 중의 한집인지,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접근 금지였다.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서 먼곳에서 대문을 살짝 찍어보았다.
이 마을에는 집주인의 이름이 대문 앞에 적혀있고,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무언가가 그 주변에 있어서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한개씩 발견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허름한 시골집 담장이지만 푸른 담쟁이 넝쿨과 굵은 철사가 의미하는것을 상상해본다.
'모란 꽃봉오리'
모란
작약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서, 키는 1~2m정도 자라며 줄기가 굵다.
모란은 흔히 '목단'이라고하며 많은 원예품종이 만들어졌다.
양지 바른 곳에서 잘자라며 번식은 작약 뿌리나 모란줄기에 접붙여서한다.
5월에 줄기 끝에 흰색또는 자주빛이도는 꽃이 1개핀다.
중국에서는 예로 부터 '모란'을 꽃중의 제일이라고 하며,꽃의왕 또는 꽃의 신(神)으로서
부귀를 뜻하는 식물이라고 부귀화라고도 부른다.
모란꽃은 보기와는 달리 향기가 나지 않는다. 꽃은 작약과 비슷하다.
마을길에서 보았던 '금낭화(며느리주머니)'
무늬 둥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