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3월5일은 음력으로 2월 초하루이다.
초하루 법회가 있어서 절에 가는 날이라고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를 쳐놓았다.
초하루는 그 달의 첫날을 일컫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초하루에는 모든 사찰에서 불공을 드린다.
매달 초하루에 부처님전에 공양을 올리고, 축원을 하면 전생의 업장이 소멸되고 이 생에서 임종 후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첫날의 첫 마음이 중요한 것이기에~~
초하루 불공을 그래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가보다.
통도사의 금강계단
금강계단(金岡戒壇)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수계의식을 집행하는곳이다.
초하루날 통도사에 갔다.
금강계단에서 삼보일배(三步一拜) 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초하루 기도를 하는것 같다.
삼보일배는 수행기도,참회,따위를 목적으로 세걸음 걷고, 한번 절하면서 가는 것이다.
대개 이곳에 가면 사람들은 탑돌이 하는 것처럼 시계방향으로 세번을 돈다.
삼보일배를 하고 있는 두분에게 언제나 좋은 일이 있으라고, 기원을했다.
북쪽 현판 '적멸보궁'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 당우 가운데 하나이다.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있는것이 특징이다.
서쪽의 현판 '대방광전'
통도사 대웅전 건물은 긴 장방형의 건물이며,지붕도 T자형의 합각 지붕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앞면 남쪽 현판은 '금강계단'
통도사 대웅전 '국보 제290호'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본사인 '영축총림(선원 강원, 율원 을 갖춘 사찰을 의미)'은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금란가사~금실로 수를 놓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불상이 없는 사찰로 유명하다.
통도사 대웅전 건물은 현판으로는 동쪽에 있다.
'개산조당'
통도사 개산조당은 용화전 옆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통도사를 창건하신 자장율사의 영정을 모신 전각이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말기의 수법으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사당의 솟을 삼문이다.
통도사 봉발탑 (보물 471호)
이 봉발탑은 통도사의 용화전 앞에 서있는 것으로 무슨 용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석가세존의 옷과 밥그릇을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으로 상징한 조형물인것으로 여겨진다.
기본 형태는 받침부분 위에 뚜껑있는 큰 밥그릇을 얹은듯한 희귀한 모습이다.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시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꽃샘추위로 인해서 꽃망울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여전히 사진모델로 바쁜 '매화나무'
5일만에 갔더니 '극락전' 뒷곁에 꽃한송이 피어 있었다.
꽃망울도 마냥 예쁘기만한 홍매화를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2월 초하루는 바람의 신(神)인 '영등'신이 오시는 날인데, 사람들은 '영등할매'가 내려오는 날이라고 한다.
영등할매는 2월 초하루에 지상에 내려 왔다가 인간세상을 둘러보고 10일 또는 20일경에 하늘로 올라 간다는데
이때의 기후변화를 살펴 한해의 농업,어업 수확을 점친다고 한다.
영등할매가 내려올 때 며느리를 데리고 오면 비가오고,딸을 데리고 오면 바람이 분다고 한다.
보통 2월 초하루 이쯤되면 바람이 심하게 분다. 꽃샘바람에 꽃샘추위 까지 겹친다.
어촌에서는 용신에게 바다를 평온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용왕제를 지낸다.
음력 2월 초하루에는 액운을 쫒고 무병장수와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날로 영등신을 받드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는 만큼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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