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이면서 ,천년고찰을 찾아 떠난 여행을 핑계로 ~눈이 내린 겨울풍경을 보고 싶어서
경북 구미에 있는 '대둔사'를 갔다. 그러나 산촌에 쌓인 하얀 눈은 그늘진 산기슭에 희끗 희끗 잔설로 남아 있을뿐~~
봄이 온것처럼 화창한 날씨는 목에 두른 털목도리 까지 벗겨 내고 말았다.
대둔사 "대웅전(지방유형문화재 제62호)"
대둔사는 신라 눌지왕30년(446) 아도화상이 창건한 ,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지사'말사이다.
고려시대의 사적이 전하고,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때 사명대사(유정)가 승군을 주둔시키면서
호국불교의 기치를 높이 내세웠던, 전통사찰로 지정된 천년고찰이다.
대웅전 옆에는 1666년에 세웠다는 "당간지주"에 수행정진하시는 스님이 앉아계신다.
복우산 대둔사라고 현판이 붙은 "요사채"
경북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 1090번지, 북우산 북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 "대둔사"
법당의 스님이 앉아 계실 자리 옆에 있는 '징과 작은 북'은 법회할 때 사용하시는것인지??
대둔사 석가여래 좌상 으로 알고 있었는데, 2010년에 건칠불 '아미타여래 좌상'(보물 1633호)로 지정되었다고....
석가여래좌상이 맞는것인지? 아미타여래좌상이 맞는것인지??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는다.
누구? 정확한 설명을 해주실 분 안계시온지
돌탑 위에 앉아계신 작은부처님!!
"응진전"
구미 대둔사로 가는 길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나들목에서 찾아가면 쉽게 가는 길을
구미 도리사를 들렸다가 갔기에~ 상주 가는 방향으로 옥성을 지나고, 낙동강을 따라 계속 올라가며 어렵게 찾았다.
누군가 일부러 '사찰 이정표'를 없애버린것 처럼 이정표가 눈에 띄질 않았다.
대둔사 이정표는 "낙동"이라는 곳에 다달으니 겨우 보일뿐, 어디에도 절 찾아 가는 이정표는 없었고
정말 흉물스럽게 파헤쳐진 낙동강 뿐이었다.
낙동강 파헤치면서 "대둔사" 이정표를 일부러 없애버린것은 아닌가 잠시 불쾌감을 가져보았다.
며칠전에 일어난 "조계사"에 가서 횡설수설한 정신나간 사람들이 혹시 이곳에도 있는것인지??
저녁연기 모락 모락 나는 대둔사 절 마당에서 만난 외국 아가씨들이 생각난다.
베트남1명, 캄보디아 2명, 필리핀 1명, 중국 1명....한국에 온지 6개월 되었다고 하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했다.
주지스님께서 배려해주셔서 절에서 숙식을하며 회사를 다닌다는 외국인 아가씨들의 편안한 미소를 보고
대둔사 주지스님께 마음속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이상하게 생긴 바위 위에 놓여진 맷돌이 잘돌아간다. 무언가를 갈기 위해서 믹서기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것인지?
목련의 꽃봉오리가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면, 곧 필것 같았다. 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듯
산사의 앞마당에는 아지랑이가 보이는듯.. 참으로 포근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