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동김해IC를 지나다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에 절집이 보였다.
동김해 IC를 지날때마다 궁금하길래 찾아갔더니 전통사찰로 지정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 말사 흥부암이었다.
흥부 놀부의 흥부암이 아니라 김해를 부흥케 한다는 의미가 있는 흥부암(興府庵) 이었다.
김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산 위를 바라보면, 산꼭대기 위에 절이 올려다보인다.
그 산이 '임호산'이란다.
임호산은 호랑이 모양으로 생긴 산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일반 가정의 대문처럼 생긴것이 흥부암의 출입문이다.
가락성지 임호산 흥부암이라고 써있다.
한번정도는 읽어보면 참고가 된다.
누군가 한개씩 한개씩 가져다 놓은 것이 이렇게 많이 모아진 것 같다.
가락국의 김수로왕이 아유타국의 허황옥을 신부로 맞이할때 허황후를 따라온 오빠 장유화상이
이곳의 지기가 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임호산 호랑이 입부분에 절을 세워 나쁜기운을 누르고는
절의 이름을 김해를 부흥케 한다는 의미로 흥부암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산령각
1999년에 조성된 흥부암 '범종각'
흥부암이 있는 임호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김해가 한눈에 보인다.
임호산 바위에 걸쳐지듯 지어진 흥부암 '산령각'이 신비스럽기 까지 하다.
지장보살님이 계시는 '명부전'
명부전 문고리 위에 누군가 쓴 하얀 메모지가 붙었다.
'고양이가 들어가니 문을 꼭 닫아주세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고양이가 추위를 피해 들어가나보다.
김해 임호산에 있는 흥부암은 김해시 외동 산 2번지에 있다.
옛가야국의 중심지인 금관가야의 중앙에 위치한 사찰로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 장유화상이 창건한
흥부암은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지게 한다는 영험 기도도량이라고, 많은 불자들이 찾아와서
기도를 한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