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도에 가려면 ,진해구 '용원'이라는 곳을 지나가게 된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이다.
용원 어시장은 지금 한창 '대구'가 제철 만난듯 싶다.
처음에는 저렇게 큰 생선이 있을까? 하면서 시큰둥하며 지나갔었는데...
저렇게 큰 생선의 이름이 대구(大口) 였다.
대구(大口)의 명칭은 말 그대로 대구(大口)의 입이 커서 대구(大口)라고 한단다.
회기종(回期種)인 대구는 북태평양 ,캄차카 반도 주변해역에서 산란기를 맞아 11월부터 ~1월까지
남해안으로 돌아오는데 1월이 금어기(禁漁期)라고 하지만 , 12월이 절정이고, 1월 중순까지는 제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구' 서식처는 가덕도와 포항 영일만 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생선의 제왕이라 불리는 대구
그 중에서도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려졌다는 가덕대구는 귀한 만큼 맛도 일품이다.
용원어시장 입구에 들어서면,살아 있는 대구와 말린 대구, 죽어 있는 대구 등등
용원은 지금 대구의 천국이다.
용원시장에서 생대구를 5만원에 사왔다.
일반 대구와는 비교도 안되는 우리나라 남해안 연안의 최고의 맛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대구회와 대구탕을 맛있게 먹고, 1마리를 사가지고 왔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 가덕대구는 살결에 무지개빛이 난다고 하는데, 가덕대구로 회를 떠보면
살결에 무지개빛이 펼쳐진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지리(하얗게 끓인 생선탕)는 잘먹지 않는데, 이날 처음으로 맛있게 먹은것 같았다.
평소에는 회도 잘 안먹지만,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대구 회는 부드러우며 적당히 쫄깃거리며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별미인 것 같았다.
대구 한마리 사가지고 와서 탕도 끓이고, 대구전을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대구가 맛있다고 한들 나의입맛에 길들여진 것은 '생태탕'이다.
추운 겨울에 두부와 무우를 썰어 넣고,얼큰하게 끓인 '생태탕'이 더 맛있다고 생각이 들기에
대구를 사가지고 오면서 생태도 사왔다.
한마리에 5만원 하는 대구 보다, 2마리에 5700원 하는 생태가 더 맛있다는 것은
그 만큼 생태가 내 입맛을 오래전 부터 사로잡은듯하다.
거제 몽돌해수욕장에서 음식을 먹은 집의 수족관에 얼마 남지 않은 '멍게'를 보았다.
양식과 자연산의 구별이 어려운듯 했지만, 자연산이라고 했다.
벚굴 (일명:벗굴, 강굴, 토굴)
둥근 부채 모양으로 수심 20m내외의 모래바닥에 있는 돌이나 바위에 붙어산다.
예전에는 흔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이,지금은 거의 멸종되고,맑은 강의 기슭에 일부 서식하며,
다이버들이 채취해야 먹을 수 있다.
개불
여러가지 해산물 중에서 개불이란 것이 있다.
생긴 것은 이상하게 생겼지만, 맛은 괜찮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