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사는 경상남도 양산시 중부동에 있는 천년 고찰이며, 전통사찰로 지정된 아주 조그만 암자 같은 절이다.
여름 장마비 탓인지 ? 태풍 탓인지는 몰라도 계원사 절마당에는 땅을 파는 기계차가 와있다.
모든 것이 허물어져 어수선했어도, 그러면서도 어딘가에 빠져드는듯한 조용한 절집에는 많은 꽃이 피고 있었다.
누가 보든지 말든지 피고 싶을 때 피어나는 말그대로 야생화가 지천이었다.
참취
고마리
아무리 보아도 며느리밑씻개와 고마리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팥
억새
까치깨
개미취
왕고들빼기
국화
자주달개비
꿩의 비름
가을이 깊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곳에는 그윽한 국화향기가 코끝을 즐겁게한다.
산국,감국,구절초,그리고 집 주변에서 국화꽃이 피기만을 기다리는 고운 마음속에서도
이미 가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은은한 국화향이 피로를 풀어주는듯 따끈한 국화차 한잔 마시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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