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에 솟은 '천성산'은 해발 922m로서, 예로부터 경남의 소금강이라는 찬사를 받아 왔던 곳이다.
원래 이름은 원적산이었지만, 원효대사께서 산신령의 안내로 1천명의 대중을 이끌고 들어와 득도 했다는
전설에 따라 '천성산'으로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천성산 화엄사는 그다지 내력이 깊은 사찰은 아니라고 한다.
1850년 통도사의 월석스님과 운지스님이 이곳에서 천일기도를 드렸는데, 마지막 날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셔서 사찰을 지었다고 한다.
청정수행 도량인 '화엄사'는 예전에는 작은 토굴이었으며,산세가 수려하고 감로수가 좋아서 기도 수행정진 하시는
스님들의 분주한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천성산 화엄사에는 적멸보궁과 산신각의 건물 2채가 있으며, 왼쪽으로 산길을 조금 내려가면 요사채가 있는것 같다.
주차장 부근에서 좁은 산길을 걷자니 이 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물봉선
천성산 화엄사 '적멸보궁'
혜문 주지스님께서 오대산 적멸보궁에서 천일기도를 회향하시고, 부처님의 뜻에 따라
1988년 12월24일 부터 이곳 토굴에서 용맹정진 기도 하시던 중에 천성산 정기가 한곳에 흐르고
병풍처럼 둘러 있는 높은 기암괴석 석굴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형상을 나투시어
방광하는 현몽을 11회에 걸쳐 받았으며,마침내 1992년 음력 12월8일
석가세존 성도재일에는 부처님의 현몽에 따라 거사님과 여신도들과 함께 암벽의 석굴속을 확인한 결과
석굴속에 청동 석가모니 불상이 봉안되어 있었다.
또한 복장속에는 세존 진신사리 6과,활자본 부적 다라니 1장, 불설소재 길상 다라니 1장, 항마진언 1장
월석,운지 두 큰스님의 봉안기록을 발견하였다. (국립 박물관 감정 결과 고려시대 청동불상으로 확인)
혜문 주지스님은 부처님의 뜻에 따라 부처님이 발견된 기암괴석 앞 명산지에
석가모니불 진신사리 3층보탑을 법당에 모시고,진신사리 6과를 봉안하고
적멸보궁을 건립하여 기도도량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부처님께서 현몽으로 나투신 것은 현세 중생들의 나태하고,꺼져가는 불심을 스스로 발심케 하라는 뜻으로서
교화의 방편으로 기적을 나투신것으로 본다고 했다.
화엄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올려다 본 '삼성각'은 벼랑 끝에 서 있었다.
산박하
월석 ,운지 두 큰스님께서는 1856년 이곳 석굴에 불상과 진신사리 6과를 봉안하시면서 무량 업장속을 윤회하는
윤회하는중생들에게 업장소멸과 소원성취를 위한 법문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무량 겁 시간 지나 현몽을 나투시어 중생을 위해 예 부처 또 오셨네
인연따라 어느날 삼업 닦고서 지혜의 해가 솟으니 이제야 깨달았네
가는길
부산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울산쪽으로 가다보면, 서창을 조금지나 주진마을~미타암~불광사 이정표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저수지가 나오고, 불광사와 '잎새바람'이라는 토속 음식점이 나오며
그곳에서 좁은 산길로 1.5km 올라가면 미타암 주차장이 나온다.
미타암 주차장은 등산객들의 차가 많이 있어서 주차가 어려우니
그곳에서 250m 더 올라가면 '화엄사' 주차장이 나온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관음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미타암'에도 들려도 좋다.
미타암은 그곳에서 급경사 오르막길로 15~20분 등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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