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양암'은 통도사 산내암자이다.
안양암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약수터가 있는데,물맛이 좋은지 물통을 들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된다.
극락암으로 가다보면 , 안양암 안내판을 보면서도 그냥 지나쳐 갈 때가 있다.
통도사 8경중의 하나인 안양동대(安養東臺)를 생각하며 안양암에 계신 부처님을 뵈러 갔다.
여행객이 그랬는지, 등산객이 그런것인지, 누군가가 바위 위에 올려 놓은 도토리가 앙증 맞았다.
아마도 바람이 불어서 떨어진 도토리를 다람쥐에게 선물을 하고 돌아선 누군가의 마음이 예쁘다.
꽃며느리 밥풀
산아래에 있는 안양암으로 가려면 일단은 산위로 가서 계단을 내려가야한다.
그러한 그 산위에는 야생화들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양암 경내(境內)는 너무 조용해서 계단을 내려가기가 조심스러웠다.
작은 잔디 밭에는 가련한 모습의 '타래난초'가 곱게 피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무릇'도 눈에 띄였다.
안양암이 처음 세워진 시기는 알 수 없으나 , 고려 충렬왕 21년(1295)에 찬인대사가 다시 지었고,
조선의 고종2년에 보수되었다고 한다.
법당은 '보상암'이라고도 불리우며,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이다.
절집이 아닌 일반 가정집의 건넛방 뒷채 같다.
옛날 외갓집 건넛방 의 툇마루까지 꼭 닮았다.
만수국
' 안양동대'라는 편편한 바위 위에 자리잡은 '안양암'은 통도사에 소속 된 작은 암자이다. 본래 암자(庵子)란
예불을 드리는 불전(佛殿)과 달리 수도(修道)를 목적으로 하는곳이기때문에 산속 깊은 곳에 세워진다.
그곳에서는 세속의 번뇌를 버리고 수도에 열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암의 경내에는 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를 비롯한 세채의 건물이 있다.
그러나 본래는 현재의 '북극전'만을
안양암이라 불렀고, 나머지 건물은 뒤에 지은 것이다.
'정토문' 일주문인것 같으나 드나드는곳이 아니기에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했었지만....?
나무 숲이 그늘이 되어주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드는 한옥 같은 요사채이다.
북극전(시 도 유형문화재 제 247호)
북극전은 사람의 장수를 도와주는 북두칠성을 봉안하는 불전이다. 이 때문에 '칠성전'이라고도 한다.
안양암 경내에서 올려다 본 산신각 과 그 앞에 서 있는 배롱나무꽃이 너무 잘어울린다.
큰 절인 '통도사'와는 비교해도 안되지만, 그곳의 여행객들과 이곳의 여행객들의 차이점은 없는데
이곳은 너무 조용했고, 그곳(통도사)은 아직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용하지는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