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있는 함월산 신흥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말사이다.
그리고 전통사찰로 지정된 '신흥사'는 천년고찰이다.
울산시 북구 대안동 739번지, 함월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수백년된 '회화나무'가 어렵게 이 절을 찾아온 여행객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것 같다.
108계단 정도 되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 가면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더니 아찔했다.
어둠이 내리는저녁에 가랑비는 내리고, 이정표를 따라 갔던 신흥사에서 제일 먼저 만난 꽃이다.
풍접초
해걸음에 바쁘게 갔던 신흥사에서 해바라기꽃이 엉망으로 찍힌 것같다.
신흥사 '신성루'
절의 기록에 의하면 678년 (신라 문무왕 16년)에 승병 100여명이 이 절에 머물면서 무술을 닦았다고 한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활동과 관련이 있기에 신흥사는 울산지역에서 승군 동원 기록이 있는 유일한 사찰로
울산지역의 승병활동의 거점이 된다.
정유재란 때 이 절이 불탄것을 안타까워 하던 병마절도사 '이급'이 1646년(인조24년)에 절을 다시 세워 '신흥사'라 했다.
글귀가 너무 좋았고, 혼자보기 아까워서...
산신각으로 오르는길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산사는 더욱 더 고즈넉했다.
응진전
이 건물은 본래 '신흥사'의 대웅전으로 635년(신라 선덕여왕 4년)에 명랑조사가 처음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또, 이 건물은 1998년 새로이 대웅전을 지으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 놓은것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단층 팔작지붕이다.
적묵당
수행정진하시는 스님들의 댓돌위의 신발도 정진중인 것 같다.
함월산 자락에 위치한 신흥사의 모습
초가 지붕이 있는 곳에 가보고 싶었지만 요사채인 것 같았다.
국화 향기 그윽한 산사에는 벌써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미국 미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