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을 찾아 다니는 사찰 여행은 경북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 657번지
화악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신둔사를 찾아 갔다.
1988년 7월21일 전통사찰로 지정된 신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말사이다.
신라 애장왕때 보조국사가 창건한 이래 오랜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여러차례 중수 과정을 거쳐왔다고 전한다.
일주문이 없는 '신둔사'는 이곳 청풍루가 있는 건물 밑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개들이 짖어댄다.
절을 찾는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주는듯 그러나 무서운 표정들이 아니기에 조심스레 참배를 할 수 있다.
청풍루가 있는 건물 밑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것은 종각이 있는 이곳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범종각
절에서 대중을 모으기 위해서나 , 때를 알리고, 욕계의 6천과 색계의 18천과 무색계의 4천을 합해서 28천의 모든
하늘나라 대중이 들으라는뜻으로 울리는 이곳의 범종소리는 이서고국(옛,삼한시대 때 변한의 소국 중의 한곳)때
왕과 왕족들이 신라군을 피해 은둔하였다는 은왕봉의 정령들을 위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근대에 들어와서 송호 연찬스님이 연산보탑이라는 '오층석탑'을 세웠으며,1926년 중수하였다고 한다.
삼성각
신둔사 '대웅전'
여러차례 중수 과정중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봉림사'라는이름으로 다시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창건이후의 연혁은 문헌자료로 남아 전해져 내려 오는것은 없다고 한다.
다만 전해져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들어와 1667년(현종 8년) 상견대사가 중창하였으며, 이어서
1878년 (고종15년)에 절을 중수하면서 절 이름을 신둔사로 바꿨다고 한다.
삼성각 옆에 샘물이 솟는 웅덩이 같은 곳은 어찌보면 지저분하여 그냥 웅덩이로 생각했더니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여 '영천'이라고 바위에 새겨진 글을 볼 수가있다.
이 물도 그 물 맛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종각 앞에 있는 미니 연못에 수련이 앙증맞게 피었다.
눈괴불주머니
산의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7~9월에 피고,노란색이다. 유독식물이나 진경,조경,진통,타박상, 두통 등에 약용한다.
대웅전에는 부처님께서 혼자 계신다.
땅채송화도, 바위채송화도 아닌것이 무척 궁금하다.
'루드베키아'꽃이 고즈넉한 절의 풍광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깊은산속 사찰에 비비추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절마당에서 바라본 '청풍루'는 큰 법회때 강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998년 신축했다.
화악산 (속명, 남산)
경남 밀양군과 경북 청도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930m의 산으로서 숲이 울창하고
물이 맑으며,경치가 아름다워 사찰(신둔사)을 찾는이들보다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신둔사 찾아 가는길
대구 부산 新 고속도로 를 타고 가다 청도IC에서빠져나가 ,모강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창녕'방면
20번 국도를타고 ,화양읍으로 들어가 화양주유소를 지나 '눌미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신둔사 4.5km라고 써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를 따라 시골길로 들어서서 가다보면 복숭아 과수원이 나오고
남산골이라는 계곡에 차량이 많이 있지만, 그곳에서도 한참을 산속 깊이 들어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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