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사의 풍경

대비사의 백중(49재)

nami2 2010. 7. 19. 23:45

        음력 7월 15일은 백중(우란분절)이다.

        그래서 모든 사찰에서는 49재를 지내고 있다. 

        오래전에 세상을 하직한 조상이나 임종 후 재를 지내주지 못한 부모님,형제,낙태아 그리고

        꼭 재를 지내주고 싶은 지인이나 친구, 이웃, 무주,유주 고혼들을 위한 일종의 천도재이다.

        평소에 자주 찾아가는  대비사에서도  지난주에 백중 49재 '입재'를 하고,이번주 휴일에 '2재'였다. 

        평일에 '재'를 올리면 시간적인 문제로 갈 수 없었는데, 마침 휴일에 '재'를 올리게 되어서 참석을 할 수 있었다. 

    

              산사에도 여름은 왔다.

              법당 문을 활짝 열어 놓으니 산에서 부는 바람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것 같았다.

                      6년전에 처음 대비사에 갔었을때  '나리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올해도 이렇게 예쁜모습으로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49재 중 '2재 법회'가 시작 되었다.  

                         천수경 봉독을 하고 있다.

  

                         천수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많이 읽고 외우는 경전이다.

                         절에서 실행하는 의식이나 법회에서는 반드시 이 경을 봉독한다.  

                         천수경을 시작하며~~'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말로 지은 업을 깨끗히 하는 진언)  부터  봉독하기 시작한다. 

                                         지장보살 정근은  지장보살 명호를  부르며 계속해서 절을 한다.

                   나무 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 명호를 부르며....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극락왕생을 간절한 마음으로

                  염주를 굴리기도 하고, 끊임없이 부처님께 절을 하기도한다.

                  셀 수도 없이,끊임없이  '지장보살'을 부르며 이 땅에 계시지 않은 조상님들을 위한 극락왕생을 빌어본다.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고,신중단을 향해   '반야심경'을 독송한다.

                          49재중 2재를 올리는 법회를 하며 사진을 찍으려니 부처님 뵙기가 정말 죄송스러웠다.

                          가운데 본존불이신 '석가모니불' ,협시불이신 오른쪽 지장보살 , 왼쪽 관세음 보살

                                  영가단에 모셔진 돌아가신 분들에게  잔(음료)을  올리고 있다.

          영가단을 향해 재를 올리면서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 한사람 , 한사람씩 이름을 올린 영가님께 잔을 올리고 있다. 

               큰절 하는사람, 부처님께 절하듯 3배를 하는사람, 가정에서 제사를 모시는것처럼 2배를 하는사람

               여러가지 모습들이다.

               재를 올릴때마다 궁금한 것은 어떤 것이 정확한 것인지

               절에서의 재를 올리는 것은 3배인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들 백중(49재)를 올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간절할것이다. 

                진심으로 그리고 간절하게, 떠나가신 분들이  모두 극락왕생하기를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계신  아미타 부처님께 기도 하고 있다.

                                                                     상락원

    

             상락원은 대웅전 오른편에 자리한 선방이다.

             상락원 기둥에 걸린 글은  '예불문 관음정근'에 나오는 구절이며,

             글씨는 해서체로 어떤스님이 쓰신 선필의 분위가 느껴진다.

             구족 신통력 (具足神通力) , 광수지방편 (廣修智方便) ,시방제국토(十方諸國土), 무찰불현신(無刹不現身)

             신통한 힘 갖추시고 ,          지혜 방편 널리 닦아 ,      시방의 모든세상에 ,         두루 그 모습 나타내시네 

          대비사 대웅전 은 보물 제 83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면3칸 측면 3칸으로 다포식 공포를 갖춘

          맞배지붕 형식의 건축물이다.

          자연석으로 기단을 쌓은 후에 주춧돌을 놓고 비교적 굵은 기둥을 세워 창방과 평방을 ,외이출목,내삼출목의

          견실한 공포를 얹은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이다.

          대비사라 부른 것은 불교의 대자대비에 연유한다는 설이 있고, 신라 왕실의 대비라는 왕비가 이 절에서 오랫동안

          수양했기 때문에 소작갑사를 대비갑사로 불렀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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