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야생화

장마철에 피는 예쁜 여름꽃

nami2 2024. 7. 3. 22:34

어제는 하루종일 쉼없이 비가 내렸고...

오늘은 그렇게 쉬지않고 내렸던 비도 지쳤는지 휴식에 들어간듯 했다.
그러면서 뒤따르는 더위는...염체없이 폭염주의보 까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 폭염주의보, 풍랑주의보...
해안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시도때도없이 생겨나는 풍랑주의보가
다른 지방 보다 한가지 더 늘어났음도 장마철에 그러려니 해본다.
왜냐하면  7월이 지나면 거대한 태풍의 위세도 만만치 않으니까..

무지막지하게 내렸던 폭우 덕분에 텃밭에서의 할일은 너무 많았다.
안개비로 시작했던 이른 아침은 우산을 쓰기에도 그렇고
우산을 쓰지 않는 것도 그러해서 그냥 모자를 쓴채
잡초뽑기에 몰두 했더니 물에 빠진 생쥐꼴이란...내가 생각해도 가관이었다.
그래도 안개비 덕택에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수 있어서
텃밭에서 잡초뽑기는 그런대로 성공이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해서 이곳 저곳에서 참나리꽃을 볼 수 있었다.
참나리꽃은 왜 해안가에 많이 피는 것인지?
많은 참나리꽃을 보게되니까, 어쩔 수 없는 7월의 여름인듯 했다.

빗속에서도 흩으러지지 않는 모습의 해당화는

거의 열매를 맺는 시기인데도
그 아름다움은 여전했다.
해당화의 꽃말은 '온화, 미인의 잠결'이다.

산책을 하면서 어느집 앞을 지나다보니
뜰 앞 가득 봉숭화가 피어 있었다.

요즘은 모두들 원예용 외래종 꽃들을 심어놓는데
그 집 뜰앞은
채송화, 맨드라미,봉숭화 ,나팔꽃으로
아주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만 볼 수 있는
타래난초'를 공원 잔디밭에서 만났다.

 

갸냘퍼 보이면서도 특이하게 생긴
타래난초는 볼 수록 예쁘기만 했다.

타래난초 잎은 뿌리와 줄기에서 나오는데
소라 껍질 처럼 나선 모양으로
꽈배기 같이 꼬면서 꽃대가 올라간다.
타래난초의 꽃말은 '추억, 소녀'이다.

날씨가 흐리니까
왕원추리 꽃 색깔이 아주 선명해서
더 예뻐보였다.

해안가 갯바위 위에
참나리꽃이 피기 시작하는 여름이다.

장대비 처럼 비는 좍좍 내리는데도
해안가의 참나리꽃의
예쁜 모습에는 변함이 없었다.
참나리꽃의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다.

하늘나리 땅나리 중나리...
땅 위에서 자생하는 여러 나리중에서
진짜 나리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
'참나리'라고 한다.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범부채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이다.

전국의 산지나 해안가에 널리 분포하는
범부채의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이다.

장마철에 빗물 때문에
가장 많이 피해를 입는 꽃이 능소화였다.
그래도 빗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던
능소화의 아름다움을 칭찬 해본다.

비가 그친 하늘은 그런대로 예뻤다.
맑은 하늘과 잘 어울리는 능소화는
유난히 더 예쁜 것 같았다.

빗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텃밭의 복숭아가 꽃보다 더 예뻤다.

그러나 아무리 예뻐 보이는 복숭아도

꺼끌~꺼끌 복숭아 털 알레르기에

사진만 쳐다보아도 몸이 근질근질 거린다.

 

아기 석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비를 맞았어도
애처롭다기 보다는 아주 귀여운 모습이다.

여름이 점점 성숙해져가면서

무궁화꽃이 제법 예쁘게 피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화라고 하는 무궁화는

당연히 우리나라 토종인줄 알았는데...
원산지가 인도인 귀화식물이었다.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의 무궁화는
7월~10월 까지 약 100일 동안
매일같이 새로운 꽃이 핀다고 한다.
무궁화의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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