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 넘도록 통도사에 다니면서 홍매화 피는 것은 한 해도 빠짐없이 보았지만
그동안 단한번도 매실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생각해보면 참으로 민망스럽다고 생각했다.
그저 홍매화가 예뻐서 사찰을 찾은 것은 아닌데, 매실이 달려있을 것이라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공교롭게도 친구 어머니의 위패를 모신 절이라고 해서 ,비내리는 날 잠시 들렸다가
이곳 저곳 꽃을 찾으러 다니면서, 이른 봄날에 만났던 홍매나무를 바라보니 열매가 주렁주렁이었다.
요즘 한참 매실엑기스를 담는 철이라서 더욱 관심을 갖고 통도사의 많은 홍매나무들을 눈여겨 보았다.
천왕문에서 바라본 문속의 문(불이문), 그리고 대웅전 문은 모두 일직선이었다.
통도사 범종각
종무소 입구의 홍매화나무
일주문 옆의 능수매나무의 익어가는 매실
올해는 능수매화가 피는 것도 볼 수 없었는데, 매실이 익어가고 있다.
관음전 앞의 석등에서 대웅전 앞 까지
관음전 앞의 정료대,
대광명전 뜰 앞의 초롱꽃
.
올해의 마지막 작약꽃
영각 앞의 홍매화(자장매) 피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매실이 탐스럽게 달려있다.
홍매화(자장매)의 결실인 매실이 언제쯤이면 노랗게 될런지
약사전 뒷곁에 있는 매화나무 이름이 '오향매'라고 한다.
많은 매실이 정말 다닥다닥 매달려 있다.
영산전 뜰앞에서 찍은 '오향매'나무
.
통도사에 가면, 일주문을 들어서기전에 늘 하는 것이 있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삼성반월교 다리위에 서면 우선 사진 부터 찍는 버릇이다.
그만큼 일주문 주변의 풍경은 계절이 바뀔때마다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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